▲ 전남 목포신항 철재부두에서 11일 세월호 선체가 고정된 리프팅빔을 받침대 위에 거치한 후 모듈 트랜스포터를 제거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제공: 해양수산부)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목포=김미정 기자] 세월호의 육상거치 작업이 11일 오후 4시경 완료됐다.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091일, 2015년 8월 7일 인양작업에 들어간 지 613일 만이다.

해수부는 “오전 10시 20분 세월호가 고정된 리프팅빔을 받침대 위에 내려놨고 이어 세월호 밑과 받침대 사이에서 특수이송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MT) 600축을 모두 빼내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리프팅빔과 받침대를 용접해 더 단단하게 고정하는 작업은 추가로 진행된다.

세월호 인양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앞으로 현장수습본부는 미수습자 수습 체제로 전환된다.

해수부는 일주일간 외부세척과 방역, 산소농도와 유해가스 측정, 안전도 검사를 통해 미수습자 9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준비한다. 미수습자 가족, 선체조사위원회와 협의해 가며 수색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수색작업은 세월호 참사 3주기인 16일을 지나 다음 주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세월호가 육상으로 올라오기까지 다소 시간이 소요된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제는 하루라도 빨리 미수습자를 가족의 품에 안겨 드릴 수 있도록 미수습자 수색과 수습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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