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광주=김도은 기자] 광주 남구(구청장 최영호)가 영양 섭취 불균형으로 건강한 식생활 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임산부와 영유아에게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하고 스스로 식생활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특별한 요리교실을 마련했다.

남구는 11일 영양플러스 사업 참여자 25명을 대상으로 오는 14일부터 10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전문가 강의 및 시연·실습을 통해 식생활 개선을 위한 쿠킹 클래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영유아 반찬과 간식을 만드는 쿠킹 클래스는 오는 14일 봉선동 광주아시아요리학원에서 ‘콩·멸치·호두볶음 만들기’라는 주제로 첫 강의와 실습이 시작된다. 또 오는 5월 12일에는 두 번째 강좌인 ‘일본식 닭튀김 만들기’가 진행되며 9월 8일에는 ‘새우 마늘소스 만들기’, 10월 13일에는 마지막 강좌로 ‘브로콜리 완자조림 만들기’가 시행될 예정이다.

남구가 쿠킹 클래스 요리교실을 준비한 이유는 지난해 영양 플러스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임산부와 영유아를 대상으로 빈혈을 측정한 결과 남구의 빈혈 유병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또한 남구는 임산부 스스로 아이와 자신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파악하게 함으로써 능동적으로 식단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건강한 몸을 위해서는 균형 잡힌 음식을 섭취하는 게 중요한데 조리법이 까다롭다고 지레짐작해 대충 먹거나 사서 먹는 경우가 다반사”라며 “간단한 요리법으로 필수 영양성분을 챙길 수 있는 것을 엄선한 만큼 임산부 및 영유아에게 매우 유익한 요리교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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