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광주=김도은 기자] 광주 남구(구청장 최영호)가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가정형편이 어려운 상황에서 성적이 우수하고 학교생활을 충실히 하는 고등학생과 대학생 50명에게 장학금 4000만원을 지원한다.

미래의 주역이 될 지역 인재들이 가정 형편과 가난의 대물림 등으로 인해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목표 실현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함이다.

남구장학회는 오는 12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제17회 남구장학회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발된 장학생은 50명으로 이 가운데에는 부모 모두가 암에 걸려 학업을 이어나가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꿋꿋하게 학업을 이어가며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대학생 최모씨 등이 선발됐다. 이들 고등학생과 대학생 1인에게는 각각 장학금 50만원과 100만원이 지원된다.

남구장학회 관계자는 “많은 학생이 장학금을 신청했으나 장학기금의 한계로 가정형편이 어렵고 학업에 충실한 학생 위주로 선정했다. 많은 분이 도와주고 계시나 더 많은 학생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장학기금 조성에 더욱더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침체로 인해 후원문화가 위축되고 있지만 지역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후원의 손길로 장학금은 계속 쌓이고 있다.

최근 광주에서 전기공사업을 하는 최귀락 모든전기㈜ 대표는 훌륭한 지역인재가 육성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에서 1000만원의 장학금을 맡겼다. 이이남 미디어 아티스트 작가와 조기전 ㈜효동건설 대표도 같은 맥락에서 장학금을 각각 500만원씩 후원했으며 남구 약사회를 비롯해 정종만 지원정보산업㈜ 대표, 최형기 ㈜토인애드 대표, ㈜광주옥외광고협회 남구지부에서 각각 200만원 장학금을 보내왔다.

또 자동차 세차업을 하는 이채용 대표를 비롯해 이마트 봉선점에서도 각각 150만원의 장학금을 후원했으며 김다솜 주민도 20만원의 장학금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밖에 관내 주민과 공무원 수백명은 지역인재 육성 일환으로 펼쳐지고 있는 ‘1인 1계좌 갖기 운동’에 동참해 장학기금 조성에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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