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 독일관광청 한국사무소)

[천지일보=차은경 기자] 독일관광청이 올해 마케팅 주제를 ‘루터 2017 종교개혁 500년’으로 정했다.

독일관광청 한국사무소는 1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독일관광청은 한국 등 전 세계 30여개국에서 마틴 루터가 이끈 종교개혁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8개 루트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루터 루트는 관광객들이 공항에서부터 가장 효율적인 동선으로 원하는 콘셉트에 맞게 관광을 할 수 있도록 짜인 코스다.

루터 루트는 ‘유럽의 십자가 길(5월 20일까지)’ ‘루터 팝 오라토리오 시티투어(1월 14일~10월 29일)’ ‘루터 효과, 세계적인 종교개혁 500주년 in 베를린(4월 12일~11월 5일)’ ‘루터와 독일인 in 아이제나흐(5월 4일~11월 5일)’ ‘루터! 95개의 보물-95명의 사람 in 비텐베르크(5월 13일~11월 5일)’ ‘종교개혁 전 세계 전시회 in 비텐베르크(5월 20일~11월 10일)’ ‘루터의 결혼식 in 비텐베르크(6월 9일~11일)’ ‘루터, 콜럼버스, 그 결과 in 뉘른베르크 소재 게르마니아 국립박물관(7월 13일~11월 12일)’ 등 8개 테마로 구성됐다.

독일관광청에 따르면 지난해 독일을 찾은 한국인은 25만여명으로 유럽 국가 가운데는 이탈리아, 터키 다음으로 많았다. 한국인 방문객 중 59%는 휴가, 37%는 비즈니스 목적이었다. 또 91%는 4박 이상 머물렀다.

독일관광청 한국사무소의 낸시 최 대표는 “올해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루터의 발자취가 남겨진 도시에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틴 루터는 1483년 11월 10일, 9남매 중 여덟 번째로 독일 아이슬레벤에서 태어나 만스펠트 근처에서 성장했다. 이후 비텐베르크에서 성서학을 가르치는 교수 생활을 했는데, 이 과정에서 1517년 10월 31일 비텐베르크 만인성자교회 문에 95개 논제를 게재하면서 종교개혁의 기치를 올리게 됐다.

▲ 독일 비텐베르크의 마르크트 광장 내 세워진 마틴 루터 동상. ⓒ천지일보(뉴스천지)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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