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시 교육청 외벽에도 게시된 현수막. (제공: 부산시교육청)

학교 안전에 대한 인식 되새기는 계기로 삼아

[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부산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이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오는 16일까지를 추모주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추모행사를 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행사는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가족들의 아픔과 슬픔을 위로하고 세월호 참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학교 안전에 대한 교육공동체의 인식을 되새기는 계기로 삼기 위한 것이다.

부산교육청은 추모주간에 각 산하 기관의 인터넷홈페이지를 추모 모드로 전환하고 추모 배너를 탑재한다.

또 ‘잊지 않겠습니다’는 글귀의 대형 현수막을 제작해 시 교육청 외벽에도 게시한다.

일선 학교는 자율적으로 추모 주간을 지정·운영하면서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글짓기, 사생대회 등 안전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특히 부산교육청의 추모단이 14일 전남 진도 팽목항을 방문해 분향 등 조문 행사를 한 후 최근 인양된 세월호가 있는 목포 신항으로 이동해 현장 추모도 할 계획이다. 학교를 포함한 전 기관은 오전 10시 자율적으로 희생자 추모 묵념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오진희 교육청 기획총괄서기관은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슬픔과 아픔의 기억으로 자리 잡은 세월호와 같은 참사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교직원들의 안전의식을 제고해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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