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시청. ⓒ천지일보(뉴스천지)

8월부터 ‘65세 이상 1일 무료 환승제’ 도입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시장 구본영)가 오는 14일부터 새롭게 개편한 시내버스 노선을 운행한다.

시는 10일 시청 안전재난상황실에서 시내버스노선 개편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시내버스노선 개편안을 확정 발표했다.

천안시에 따르면, 천안은 연평균 2% 이상의 인구증가와 신규 아파트단지, 산업단지 조성 등 도심 환경의 급속한 변화로 교통 사각지대가 발생해 대중교통망이 도시개발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

이에 이번 개편은 노선 신설·통합, 일부 경유지·기점 변경, 배차 간격 변경, 종점 연장 등 시민들의 요구를 반영했으며 시는 정류장 간판과 노선 안내도 정비, 홍보 등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개편을 통해 시내버스 운행이 필요한 불당 신도시, 신방·통정지구, 쌍용2동, 용곡동, 성거읍 안궁1리, 수향4리, 오색당리, 북면 사담2리 지역 등에 노선을 증편했으며 수신면~목천고 간 노선 신설해 통학생 학부모의 고민을 해결했다.

신설노선의 경우에는 63번 남부고가교-천안의료원, 193번 성환 터미널-KTX역 등 총 9개로 당초 152개 버스노선에서 161개로 확대해 개편했다. 또 이용객의 통행시간을 단축하고 외곽지역과 시외 대중교통과의 연계를 위한 성환 터미널~KTX역과 병천~KTX역 간 최단거리 급행 노선을 신설했다.

교통카드 승·하차 데이터 분석결과를 토대로 종합터미널~산동지역 일원을 운행하던 830, 840, 850, 860번 노선은 지·간선을 분리해 환승 체계를 도입했으며 22번과 23번은 800번으로 통합해 산동지역 주민의 환승에 불편함이 없도록 배차 간격을 평균 10분~15분으로 조절해 효율성을 증대했다.

아울러 시내버스 이용객이 가장 많은 신부동 터미널 승강장 시내버스 정류장 위치도 버스 정차 편의성을 고려해 일부 변경된다. 1번 두정역, 성환 방면은 82번과 113번이, 2번 성정, 백석, 산동, 불당 방면은 3번과 90번이 추가됐다.

목천, 성남, 수신, 병천, 북·동면이었던 3번에는 전의 방면 700번대가 옮겨갔으며, 4번 시내운행, 동부역 방면은 9번 버스가 추가됐다. 5번은 풍세, 광덕, 아산 방면 600번대와 900번대가 그대로 운행된다.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 추진 방안에는 공영버스 12대, 마중 버스(DRT) 12대를 도입해 시에서 직접 수입과 지출을 관리하고 위탁 경영하는 방식으로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수도권 통합 환승 할인제 참여는 연간 100억원 이상의 보전금이 예상돼 천안-아산 간 10개 역을 아산시와 협상 중이다.

마중 버스를 도입해 교통 불편을 느끼는 어르신들을 위해 오는 8월부터 65세 이상 1일 무료 환승제도(읍·면·동에서 카드 신규발급)를 전국에서 최초로 도입한다. 혼잡한 종합터미널 승강장을 개선하기 위해 천안 IC 앞 도로변에 회차지를 조성해 도솔공원 활성화와 차량흐름을 원활하게 추진 중이다.

이외에 변경 노선도, 정류장, 운행시간표 등 세부사항은 천안시 홈페이지 공지사항이나 천안시 버스정보 시스템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으며 스마트폰 안드로이드는 천안시 버스정보 시스템 어플을 다운받으면 된다.

구본영 시장은 “이번 용역 결과와 시민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 업체와 충분히 협의해 노선개편을 확정했다”면서 “이후에도 단계적으로 공영버스를 확대 도입하는 등 시내버스 이용 편의 향상과 효율적인 대중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