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금찬 시인.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현역 문인으로서는 최고령으로 왕성한 활동을 보여던 황금찬 시인이 8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99세, 올해 한국 나이로 100세다.

‘동해안 시인’으로도 불린 다작시인인 그는 최근까지도 41번째 시집을 준비하는 등 활약했다.

1918년 강원 속초에서 태어났으며, 약 30년 동안 강릉농업학교에서 재직했다. 1951년 ‘청포도’를 결성해 문학활동을 하며 1953년 ‘문예’와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그가 남긴 시는 8000여편에 달한다. 대표작은 ‘5월이 오면’ ‘회초리’다. 젊은 시절 동료 문인으로는 박목월, 박두진, 피천득 등이 있다.

지난 2015년에는 황금찬 문학상이 만들어졌다. 대한민국문학상, 문화보관훈장, 대한민국예술원상, 한국기독교문학상, 서울시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빈소 서울 강남 성모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11일이다. 장지는 경기 안성시 초동교회 공원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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