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2년 서울 잠실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진행된 제6회 세계평화·광복 하늘문화예술체전에서 신천지교회 12지파 선수단이 각 지파를 상징하는 체육복을 입고 개막식에 참여하고 있다. 20만여명이 참여한 이날 체전에는 1만 2000명이 연출한 카드섹션과 각종 문화행사가 함께 진행됐다. (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계시록 실상을 증거하는 장막
“추수해 印 맞아 창조된 12지파”

달마다 수천명 수료생 배출
“탁월한 말씀 때문에 급성장”
교리비교 열풍에 수강문의 급증

[천지일보=백지원 기자] 올해로 창립 33주년을 맞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이만희).

신흥교단인 신천지예수교회를 둘러싼 소문은 무성하다. 그만큼 큰 관심을 받고 있다는 방증이지만, ‘~카더라’ 속에 섞인 수많은 거짓 때문에 오해를 사고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고 교회 측은 호소하고 있다. 또 최근 교리비교 영상으로 다시 한번 주목을 받으며 어떤 곳인지 궁금해 하는 이들도 많아졌다고 한다. 이에 신천지예수교회를 둘러싼 오해와 궁금증을 홈페이지와 기존 언론 인터뷰 등을 바탕으로 정리해봤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어떤 곳일까. 홈페이지에서는 “신천지는 뜻을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오늘날 이 땅에 이루시고자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하나님의 나라요, 6천 년간 하나님께서 역사해 오신 결과로 이루어진 창작물이며, 주 안에서 함께 구원받을 제사장들과 백성들이 소속된 거룩한 성전”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교단명인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신천지(新天地)는 새 하늘과 새 땅의 한자어 ‘신천신지’의 약어(略語)이며, 새 장막과 새 성도를 의미한다. 또 예수교는 신천지 성전의 교주가 ‘예수’임을 뜻한다. 일각에선 이만희 총회장을 ‘교주’로 칭한다고 주장하지만, 교회 측은 “이는 신천지를 비방하기 위한 표현일 뿐 사람이 교주가 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증거장막성전(證據帳幕聖殿)’은 요한계시록이 이루어진 실상을 보고 듣고 증거하는 장막이자 하나님을 모시고 예배드리는 거룩한 집이라는 뜻이다. 요한계시록 15:4~5에서는 ‘증거장막성전’을 만국이 와서 경배할 곳으로 약속하고 있다.

▲ 지난해 6월 인터넷을 통해 공개된 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신천지 교리비교’ 홍보활동. (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신천지예수교회는 1984년 3월 14일 창설됐다. 경기도 과천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현재 전 세계에 12지파 소속 95개 교회가 설립돼 있다. 1986년 120명이었던 성도는 30년이 지난 2016년 기준 20만명을 넘어섰다. 무려 1666.7배 성장한 셈이다.

특히 교인이 갈수록 줄고 있는 기성교단들과 대조를 이루며 더 주목을 받았다. 이 같은 성장의 비결로는 ‘탁월한 말씀’을 꼽고 있다. 신천지 교리비교 영상 공개 이후 말씀 수강 문의도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놀라운 성장세뿐 아니라 국내외서 활발한 봉사활동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반찬 나눔, 집수리 등 이웃돕기를 비롯해 자연재해 복구, 재래시장 살리기 등 지역사회를 위해서도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손도장 태극기 제작, 실향민 위로 등 나라사랑 봉사활동에 큰 관심을 두고 활동하고 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자체와 국가에서 많은 감사패를 받은 바 있다.

▲ 신천지 봉사단이 전국적으로 진행 중인 ‘찾아가는 건강닥터’. (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신천지예수교회만의 독특한 조직 구성이 있는데 바로 12지파다. 이에 대해선 “시대마다 나타난 하나님의 나라는 12지파였다. 구약과 초림에 등장한 12지파는 재림 때 즉 요한계시록 때에도 등장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요한계시록 7장에는 추수 때에 14만 4000명을 추수해 말씀으로 인치는 일이 있다. 이 14만 4000명이 하나님의 인을 맞아 창조된 12지파”라고 설명했다.

또 시온기독교선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 역시 이곳만의 특징으로 꼽힌다. 기존 신학교와 달리 ‘무료’로 교육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를 비방하는 시각도 있지만 “원하는 자는 값 없이 생명수를 받으라(계22:17)”는 말씀에 근거하고 있다고 교회 측은 설명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29개국에 600곳 넘게 설립된 센터를 통해 달마다 수천명의 수료생을 배출하고 있다.  

한국교회 주류교단에서는 신천지예수교회를 ‘이단’으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교회 측은 “(이 같은 주장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소속 목자들이 성경적 근거 없이 자의적으로 지어낸 거짓말”이라고 반박하며 “누가 정통인지, 이단인지 성경으로 확인하자”는 입장이다.

이만희 총회장은 올초 신년인터뷰에서 “신약 시대의 성도들은 요한계시록(예언)이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라고 믿고 기다려야 한다. 그리고 이루어졌다고 하면 무조건 ‘이단’이라고 할 것이 아니라 들어보고 성경과 대조해 확인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오늘날은 신약 성경 요한계시록의 성취 때요, 마지막 때(세상 끝, 말세)이다. 이때 예수님을 믿는 성도들은 추수돼,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 맞고, 12지파의 가족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것이 예수님의 약속이다. 목사님의 말씀이 아닌 성경 말씀을 믿고 사실을 확인하길 바란다. 이제 목회자들도 거짓말 그만 가르치고 신천지예수교회에서 말씀을 배워 가르친다면, 성도들이 기뻐하며 다른 곳으로 도망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지난해 7월 진행된 신천지예수교 베드로지파 수료식. 6327명이 수료해 단일지파 수료생으로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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