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7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에서 정상회담 후 함께 걷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사드 배치 관련 미국측의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8일 연합뉴스와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 20분부터 20분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전화통화를 하고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북핵·북한 문제의 심각성 및 대응방향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가졌고 사드 배치 관련 문제에 대한 미국측 입장도 전달했다”고 말했다.

또 “이번 미·중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으며 교역, 안보, 북한 문제 등을 심도있게 논의했다”며 “회담 중 특히 한반도 및 한국 관련 사안에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고 말했다.

황 대행은 “한미동맹의 굳건함과 강력한 연대감이 다시 한 번 확인된 뜻 깊은 계기가 된 것으로 본다”며 미·중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대북정책을 언제나 지지한다”면서 “앞으로 북한 동향을 예의 주시하며 긴밀히 공조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미국 NBC 방송은 트럼프 행정부의 북핵 대응책의 하나로 한국에 미군 핵무기를 배치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미군 핵무기가 한국에 다시 배치된다면 오산 미 공군기지가 유력할 것으로 봤다. 앞서 미군은 1991년 한국에 배치된 전술 핵무기를 모두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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