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차은경 기자] 오는 16일 부활절을 앞두고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 대표회장 채영남 목사)가 부활절 메시지를 냈다.

한장총은 6일 ‘부활의 소망으로 새로워지라’는 메시지를 통해 “한국교회가 정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을 박고 예수님의 부활 하심에 동참해 새롭게 거듭나는 피눈물 나는 개혁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장총은 “오늘의 대한민국과 국민의 마음이 처참하게 멍이 든 원인은 바른길, 진리의 길을 외면하고 쉬운 길이라면 타협하고 속이고 편 가르고 욕하는 악한 길을 걸었기 때문”이라며 “이 모든 책임은 한국교회가 십자가 없는 영광만을 따라가고 십자가를 버리고 세상의 정욕과 명예를 따라간 데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나아가 한국교회가 하나 되지 못하고 교단이 하나 되지 못해 분열을 너무 쉽게 일삼고 있는 우리의 죄”라며 “특히 제일 많은 성장을 한 장로교가 또한 가장 많은 분열을 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장총은 “예수님께서 부활의 영광을 얻은 것은 십자가 고난의 길을 걸으셨기 때문이다. 십자가 고난이 없이는 부활의 영광도 없다”며 “당장은 힘들고 어려워도 바르고 정의로운 길이라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장총은 “한국교회가 이 민족과 나라에 새 희망을 제시하고 민족의 숙원인 한반도 평화통일을 견인하는 사명을 갖고 실천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민족의 수난과 질곡의 역사를 짊어지고 국민과 동고동락 하는 고난도 함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