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6월부터 인터넷에 공개된 신천지-한기총 교리비교 영상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교계 전반에 파장이 일고 있다. 이에 힘입어 신천지예수교회는 전국적으로 전광판 버스광고를 비롯해 온․오프라인 교리비교 홍보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성경말씀 궁금한 사람은 다 봤을 걸요”

신천지-한기총 교리비교영상 100선 
지난해 6월 인터넷에 공개되기 시작
신학생 “싫지만 신천지교리가 맞다”

블라인드 테스트서도 80%이상 인정
거리홍보 4개월만에 317명 성경공부
“신천지 성장 이유, 참 진리가 있어서”

[천지일보=송태복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교리가 공개되면서 기독교계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신천지예수교회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신천지 교리비교가 공개된 이후 신천지예수교회에는 매일 성경공부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이는 신천지예수교회 성장세로도 이어져 월 평균 1회였던 신천지 수료식이 올해는 월 평균 2회 이상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긴장한 한기총과 CBS 등에서 다양한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지만 결과는 궁색하기 그지없다. 모두 무료로 제공되는 신천지교리비교와 달리 한기총과 CBS 등에서 제시되는 교리비교 강의는 모두 유료다.

그간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에게 성경은 이해 안 가는 경서, 그래서 뜻을 몰라도 되는 책, 읽어도 모르니 잘 읽지 않는 책이었다. 또 성경구절을 들고 목회자에게 가서 물어봐도 ‘하나님 말씀은 무조건 믿으면 된다. 뭘 그런 걸 알려고 하느냐’는 핀잔을 듣기 일쑤여서 물어볼 곳도 없었다.

그간 교인들은 목회자들이 알아도 안 가르쳐주려니 했었다. 그러나 신천지 교리비교 100선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면서 목회자들이 다녔던 신학교에서조차 성경을 제대로 배운 적이 없어 몰라서 못 가르쳐준 것이라는 사실도 자연스레 드러나고 있다.

◆신천지 교리, 주먹구구 기존 교리와 대조

신천지-한기총 교리비교를 들어본 사람들은 신천지 교리가 주먹구구식 기성교단 교리에 비해 매우 이치적이라고 평가한다. 신천지예수교회 홍보단이 지난해 도심에서 무작위로 선정한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많은 블라인드 테스트에서도 설문에 참여한 80%이상이 신천지 교리가 가장 성경적이라고 답했다. 신천지 교리는 기존 교리와 어떤 차이를 보일까.

신천지 측이 공개한 교리비교 영상을 예로 들면, 마태복음 24장에 기록된 전쟁에 대해 한기총 소속 교단의 목사는 ‘기록된 글 그대로 세상에 있는 특정 나라 간 전쟁’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신천지예수교회는 ‘하나님 나라와 마귀 나라의 전쟁이자 하나님이 들어 쓰는 목자와 마귀가 들어 쓰는 목자 간의 영적 전쟁’이라며 기성교단과는 확연히 다른 해석을 내놓는다.

그렇다면 신천지예수교회 교리와 한기총 등 기성교단이 제시하는 교리가 다른 이유는 뭘까. 신천지예수교회는 그 이유로 말씀의 본체이신 성령이 목회자들을 가르치는 신학교에는 없는 반면 신천지예수교회에는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한기총이 교리로 못 이기니 신천지 핍박해”

신천지 교리비교 영상의 파장은 영상을 본 각계 인사들의 반응으로도 확인된다. 지난해 신천지-한기총 교리비교 영상 공개 이후 가장 뜨거운 반응을 보인 부류는 신학생들이었다. 신학생들은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신천지 교리가 맞다”면서 자신들이 소속된 신학대나 교단의 교리보다 신천지 교리가 우수함을 솔직히 인정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시민단체 대표는 “교리비교 영상을 보니 한기총이 왜 신천지를 미워하는지, 신천지가 왜 급성장하는지 알겠다”면서 “한기총이 비리도 많지만 교리적으로도 도저히 신천지를 이길 수 없으니, 두려워서 신천지를 이단·사이비라고 욕하고 핍박하며 짓밟는 것 같다”고 했다. 한 전직 목사(68)는 “교리비교 영상 한 개만 봐서 신천지가 다 맞다고는 못하겠지만 기성교회 목사들은 정말 거짓말쟁이·양심 없는 사기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자신을 개신교인이라고 밝힌 한 시민은 “목사님께서 신천지에서 나눠주는 전단지와 영상은 절대 받지도 말고 봐서는 안 된다고 신신당부를 해서 사실 굉장히 궁금했었는데 교리비교 영상을 보니 충격적이긴 하다”면서 “요한계시록의 말씀으로 비교해보니 (신천지와 한기총이) 확연한 차이가 있고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해서도 교회에서 들었던 것과 달라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다”고 밝혔다.

◆ 오프라인 신천지 교리비교 세미나도 ‘히트’

신천지예수교회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교리비교 자료를 나눠주며 거리에서 홍보활동을 한 결과 불과 4개월 만에 서울·경기 지역에서만 1천여명이 신천지예수교회의 말씀을 들어보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으며 이 중 317명이 실제로 성경 기초과정에 등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렇게 긍정적인 분위기를 타고 최근에는 오프라인 교리비교 세미나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13~16일 신천지과천교회(담임 이기원)가 진행한 교리비교 세미나에 참석한 김은영(가명)씨는 “무척 신선하고 초신자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쉽고 재밌었다. 성경에 대해 이렇게 구체적인 설명은 처음 들었다. 더 자세히 알고 싶다”고 말했다.

남편이 신천지예수교회에 다닌다는 장한나(가명, 40대)씨는 “교회에서 들어왔던 소문들로 남편과의 갈등이 오랫동안 지속됐고 직접 확인해보고 싶어 세미나에 참석했다”면서 “직접 말씀을 들으니 다르다. 신천지 말씀은 아주 이치적이고 성경적이라 놀랐다. 앞으로 계속 들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천지예수교회 관계자는 “하나님은 말씀이시니 참말을 하는 곳에 참 하나님이 계신다”면서 “신천지가 성장하는 이유는 이곳에 참 진리가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