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티팜 관계자가 ‘2017 AACR Annual Meeting’에서 발표한 신약 후보물질의 전임상 연구결과에 대해 학회 참석자에게 설명하고 있다. (제공: 에스티팜)

[천지일보=강병용 기자]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원료의약품 전문 계열회사인 에스티팜은 지난 1일부터 5일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 암 연구협회 학술대회(2017 AACR Annual Meeting)에서 신약 후보물질의 전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암 관련 기초연구부터 임상시험 및 의약품 개발 전반에 관한 연구결과와 이슈를 논의하고 발표하는 자리다. 매년 최대 2만여명의 임상의와 의료분야 개발자, 연구자 등이 참석하는 최대규모의 글로벌 암 연구 전문 학회다.

에스티팜은 이번 학회에서 대장암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인 ‘STP06-1002’와 경구용 항혈전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인 ‘STP02-3725’의 유효성 평가 및 전임상 독성시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두 가지 후보물질은 현재 전임상이 진행 중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STP06-1002’는 ‘텐키라제(Tankyrase) 효소 저해’ 기전으로 암 세포에 대한 뛰어난 선택성을 가진 first-in-class 대장암치료제 후보물질이다.

또한 학회를 통해 동물시험 모델에서 나타난 우수한 암세포 성장억제 효과와 함께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글로벌 임상시험에 대한 전략을 발표했으며 항암제 개발에 관심 있는 다수의 제약사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STP02-3725’는 담즙산 유도체를 이용한 신개념 경구용 항혈전치료제다. 서울대 변영로 교수팀과 진행한 암 관련 혈전증(cancer associated thrombosis) 전임상 동물시험 모델 연구에서, 기존 치료제들과의 병용투여 시 우수한 항응고 효능 및 암세포 성장억제 효과가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최근 각광받고 있는 면역항암제와의 병용 투여 결과를 통해, 암 관련 혈전증 치료제 개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회사측은 덧붙여 설명했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이번 학회발표를 통해 암 관련분야의 다양한 전문가들로부터 에스티팜 항암제 후보물질의 개발 가능성에 대한 인정과 전임상 이후 임상시험 전략을 수립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며 “이를 계기로 글로벌 혁신신약의 성공적인 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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