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링 ‘벤츠 E220d’ ‘BMW 520d’ 등 디젤차
디젤車, 1만 2021대… 전체 판매 54.4% 차지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수입자동차 3월 신규등록대수가 전월대비 36.2% 증가한 2만 2080대로 집계됐다.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한 가운데, 지난달 신규 수입차는 미세먼지의 원인이 되는 질소산화물 배출이 심한 ‘디젤(경유)’ 차량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6일 한국 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국내 수입차 회사 14개사의 신규 차량 판매 대수를 집계한 결과 이처럼 밝혔다. 지난달 수입차는 전년동월(2만 4094대) 대비 8.4% 감소했다.

올해 1분기(1~3월) 수입차 신규 등록은 5만 4966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5만 5999대) 대비 1.8% 감소했다.

▲ 3월 수입차 신규 등록 현황 중 유종별 집계표 (자료: KAIDA)

3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6737대, 비엠더블유(BMW) 6164대, 렉서스(Lexus) 1069대, 랜드로버(Land Rover) 1062대, 토요타(Toyota) 925대 등이 1~5위를 차지했다.

이어 6~10위는 포드·링컨(Ford/Lincoln) 886대, 재규어(Jaguar) 769대, 볼보(Volvo) 675대, 닛산(Nissan) 649대, 미니(MINI) 624대를 기록했다.

이후 크라이슬러·지프(Chrysler/Jeep) 614대, 피아트(Fiat) 417대, 혼다(Honda) 411대, 푸조(Peugeot) 317대, 포르쉐(Porsche) 234대, 인피니티(Infiniti) 173대, 캐딜락(Cadillac) 133대, 시트로엥(Citroen) 122대, 아우디(Audi) 83대, 롤스로이스(Rolls-Royce) 12대, 람보르기니(Lamborghini) 4대 순으로 집계됐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 미만 1만 2837대(58.1%), 2000~3000㏄ 미만 7814대(35.4%), 3000~4000㏄ 미만 861대(3.9%), 4000㏄ 이상 568대(2.6%)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 7220대(78.0%), 일본 3227대(14.6%), 미국 1633대(7.4%) 순이었다.

특히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한 가운데 질소산화물 배출이 심한 것으로 알려진 디젤 차종이 가장 많이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연료별 분류를 보면, 디젤 1만 2021대(54.4%), 가솔린 8304대(37.6%), 하이브리드 1755대(7.9%)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2만 2080대 중 개인구매가 1만 4398대로 65.2% 법인구매가 7682대로 34.8%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4264대(29.6%), 서울 3513대(24.4%), 부산 942(6.5%)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2203대(28.7%), 부산 1892대(24.6%), 대구 1309대(17.0%) 순으로 집계됐다.

3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220d(1039대), 메르세데스-벤츠 E300(760대), BMW 520d(758대) 순이었다. 1위와 3위가 디젤 차량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윤대성 부회장은 “3월 수입차 시장은 본격적인 판매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 등이 더해져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 메르세데스 벤츠 E220d (제공: 메르세데스 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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