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5일 오전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예비후보 경선을 마친 소회와 함께 앞으로 도정 운영 계획과 다짐을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도정에 충실, 후보에 힘 모아야… 차기에 재도전할 것”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 예비후보 경선을 끝내고 도정에 복귀한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5일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향한 의미 있는 도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안희정 지사는 “앞으로 1년 남은 임기동안 도정에 충실하고 다음에 때가 되면 재도전하겠다”며 “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도울 수 없는 형편이지만 우리는 그 결과에 힘을 모아야 하고, 저는 경선자로서 의무를 다하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안 지사는 “저의 민주당 경선 도전에 한마음으로 응원해 주신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지난 7년 동안 지방정부 충청남도의 도정에 기초해서 대한민국이 풀어가야 할 주요한 과제들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의 정부혁신과 정치혁신, 자치분권, 새로운 에너지 수급과 미세먼지문제와 농업재정과 정부재정의 혁신문제에 이르기까지 도정을 이끌면서 느꼈던 여러 가지 교훈을 바탕으로 도전했다”면서 “비록 후보로서 경선에서 승리하지 못했지만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향해 충분히 의미 있는 도전을 했다고 자부한다”고 피력했다.

안 지사는 “지난 과정에 참여해 주신 도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면서 “이제 도정에 복귀해서 더욱 충남도의 주요한 의제들이 국가정책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과정에서 우리가 한 시대를 바꿔내고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낸다는 것이 어떠한 벽에 부딪치는지, 또 그 벽 앞에서 어떤 두려움을 갖게 되는지, 스스로 많이 배운 도전이었다”면서 “저의 이번 도전이 충남도정에 좋은 결과로, 또 대한민국의 정치발전과 민주주의 발전에 아주 긍정적인 효과로 되돌아 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그렇게 만들어가겠다”는 다짐도 했다.

▲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5일 오전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예비후보 경선을 마친 소회와 함께 앞으로 도정 운영 계획과 다짐을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앞으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이번에 국민과의 소통 가운데 느낀 점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란 기자의 질문에 안 지사는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의 열망은 분명하고 기존 야당으로의 정권교체에 대해 국민은 큰 결심을 하고 계시다고 본다”면서 “그러나 저는 어떠한 정권교체인가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해왔으며 그것이 기존 진보·보수의 정권교체가 아니라 새로운 정치로 나아가자는 것으로 제안해 왔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선과 악, 정의와 불의, 진보와 보수라고 하는 이 이분법적인 진영의 논리로부터 현재 국민이 겪고 있는, 또 국가가 맞고 있는 위기에 대해 답을 내는 새로운 정치를 하자고 제안했다”면서 “그런 점에서 저의 문제제기는 국민들의 요구였고 앞으로도 대한민국 새로운 정치의 큰 전환점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5일 오전 도청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예비후보 경선을 마친 소회와 함께 앞으로 도정 운영 계획과 다짐을 밝힌 뒤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제공: 충남도)

그는 “물론 대연정에서부터 공짜밥, 사드, 선의 등 저의 여러 가지 제안과 새로운 정치에 대한 비전이 어떤 주제에 대해서는 양 진영으로부터 배척당하기도 했고 전통적 지지 기반으로부터는 볼멘소리를 듣기도 했으나 저의 문제제기는 올바른 것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저의 기존의 소신에 입각해야만 정권교체도 확실히 될 수 있고 새로운 시대를 향한 대한민국에 대한 혁신도 꾀할 수 있다”면서 “그런 점에서 저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흐름을 출발시켰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물론 지금은 경선이 끝나서 그 결과에 따라서 또 힘을 모아야 한다. 국민이 원하는 정권교체의 국민 요구를 실현할 수 있도록 경선에 참여했던 경쟁자로서 저의 의무를 다하려고 한다”며 깨끗한 승복과 재도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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