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제8회 스포츠동아배(제10경주, 2등급, 1800m)에서 ‘로열빅토리(한국, 수, 5세)’가 우승을 차지했다. 송재철 기수가 가장 먼저 골인하며 손가락으로 1등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제공: 한국마사회)

결승선 부근서 순위 뒤바뀌며 희비 교차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지난 2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제8회 스포츠동아배(제10경주, 2등급, 1800m) 우승은 이장호 마주의 ‘로열빅토리(한국, 수, 5세)’가 차지했다. 경주기록은 1분 59초 03.

‘로열빅토리’는 부마 ‘엑스플로잇’과 모마 ‘구룡령’의 자마로 총 출전 횟수가 오늘까지 총 28회인데 공교롭게도 2014년부터 1년에 1승씩 추가해 이날까지 총 4승의 기록을 갖게 됐다. 당초 복승률과 연승률은 각각 33.3%, 44.4%로 높은 편이어서 팬들에게는 일찌감치 우승 후보로 눈도장을 찍었던 마필이었다.

2등급 연령오픈 경주답게 4세부터 7세까지 다양한 나이대의 경주마들이 출전한 이날 경주에서 5세마인 ‘로열빅토리’는 경주 후반까지 후미에서 힘을 고르다가 4코너를 돌며 앞으로 나오더니 결승선을 200m 앞두고 선두로 치고 나와 추입마의 저력을 보여줬다.

가장 높은 레이팅을 부여 받은 ‘안양타이거(미국, 수, 5세)’는 김혜선 기수가 기승해 경주 초반부터 줄곧 선두를 지켰으나 결승선 직전에서 추입으로 따라온 ‘로열빅토리’ ‘딕시플로잇(한국, 수, 4세)’ 그리고 ‘퍼펙트샤인(한국, 수, 6세)’과 ‘가이스타트(한국, 거, 6세)’에게 차례로 추월을 허용해 아쉽게 5위로 밀려났다.

한편 우승을 차지한 ‘로열빅토리’는 지난달부터 기승한 송재철 기수와 좋은 호흡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경기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송재철 기수는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우승을 예상하지는 못했는데 최용구 조교사 작전대로 추입을 했던 것이 우승으로 연결된 것 같다. 4월에 아내가 출산을 앞두고 있어 좋은 선물을 한 것 같아 더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스포츠동아배는 3만 5000여명의 관중이 모여 뜨거운 응원을 보인 가운데 총매출은 약 47억원, 배당률은 단승식 4.5배, 복승식과 쌍승식은 각각 5.0배, 10.4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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