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늦은 저녁시간 습관적으로 야식을 먹는 ‘야식증후군’을 가진 사람이 늘고 있는 가운데 치아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야식증후군’은 1955년 미국의 앨버트 스턴커드 박사가 처음으로 발표한 질환으로 저녁 7시 이후의 식사량이 하루 전체 섭취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질환이다.

이와 관련, 대한상공회의소와 맥킨지가 지난해 6월부터 9개월간 국내기업 100개사, 임직원 4만 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 직장인은 주5일 기준 평균 2.3일을 야근하고 있었다. ‘3일 이상 야근자’ 비율도 43.1%에 이르렀다. 이에 습관적으로 야식을 먹는 사람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는 야식증후군이 계속되면 비만, 대사질환, 당뇨 등 다양한 성인병 위험뿐만 아니라 구강 내까지 영향을 미쳐 치주염이나 치아 상실 등 구강건강에도 악영향을 준다고 경고한다. 이와 관련, 백영걸 유디치과 용인동백점 대표원장을 통해 야식이 치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봤다.

▲ 0년 국제학술지 섭식행동저널에 실린 치아 관련 내용. (제공: 유디치과)

◆밤늦게 음식 자주 먹으면, 충치 원인 된다?

야식증후군은 치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덴마크 코펜하겐대 제니퍼 룬드그렌 박사 연구팀이 덴마크에 거주하는 30~60세 남녀 2217명을 대상으로 야식 섭취여부에 대해 6년간 추적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2217명 중 야식을 꾸준히 섭취한 사람은 173명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은 야식을 먹지 않은 사람에 비해 4개 이상의 치아가 더 많이 상실 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백 대표원장은 “밤에는 침의 분비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야식을 먹은 후 양치를 바로 하지 않고 잠들면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돼 충치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입 속 침은 치아의 세균을 닦아내고 입 안의 산성도를 낮춰 충치나 세균으로부터 치아와 잇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대상자 중 야식을 섭취하는 사람은 총 173명이며, 전체 조사자의 8%를 차지했다. 이들은 야식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충치나 치주염과 같은 질환으로 인해 4개 이상 치아가 없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식, 원활한 수면 방해… 치아건강에 좋지 않아

밤늦게 음식을 먹으면 원활한 수면에 방해가 돼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이 분비된다. 이는 포만감을 관장하는 렙틴 호르몬 분비를 방해하게 돼 빠른 식사를 하게 만든다. 질긴 육류나 딱딱한 건조 음식도 치아가 빠르고 강한 힘으로 씹게 돼 치아마모나 치아 사이에 음식물을 끼이게 만들어 충치를 만든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이 분비된다. 이는 포만감을 관장하는 렙틴 호르몬 분비를 방해하게 돼 빠른 식사를 하게 만든다. 질긴 육류나 딱딱한 건조 음식도 치아가 빠르고 강한 힘으로 씹게 돼 치아마모나 치아 사이에 음식물을 끼이게 만들어 충치를 만든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이 분비된다. 이는 포만감을 관장하는 렙틴 호르몬 분비를 방해하게 돼 빠른 식사를 하게 만든다. 이에 백 대표원장은 “질긴 육류나 딱딱한 건조 음식도 치아가 빠르고 강한 힘으로 씹게 돼 치아마모나 치아 사이에 음식물을 끼이게 만들어 충치를 더욱 악화시킨다”고 경고했다.

◆야식 먹은 후, 평소보다 꼼꼼하게 칫솔질 해야

야식을 먹었다면 평소보다 좀 더 오래 꼼꼼하게 칫솔질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전체 구강면적에서 칫솔이 닿는 면적은 딱 4분의 1에 불과 하기 때문에 칫솔이 닿지 않는 부분에 충치균이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잠들기 30분~1시간 전에 허기를 느끼면 딱딱하거나 기름진 음식물보다 과일이나 채소 등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섬유질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씹으면 입안의 세균이나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어 치주 질환 예방에 좋다. 특히 오이는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갈증해소와 입안에 수분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아이들은 성인보다 충치의 발전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침의 분비량이 감소하는 밤에는 되도록 야식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백 대표원장은 “청소년기에 치아관리 습관이 들기 때문에 점심시간 이후, 야식 후, 잠자기 전 등 양치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충치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치실이나 치간 칫솔 등을 사용해 치아가 겹친 부위도 꼼꼼히 관리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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