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2월 진행된 돈의동 행복마을학교 ‘나를 디자인해봐’ 프로그램. (제공: 종로구)

[천지일보=이성애 기자] 종로구가 돈의동 쪽방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날 디자인 해봐! 가죽공예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새뜰마을사업(국토부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 프로젝트)에서 운영 중인 ‘행복마을학교’ 과정의 일부다. ‘행복마을학교’는 새뜰마을 거주민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종로구에서 운영하는 각종 교육 및 활동 프로그램을 말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5일부터 6월 28일까지 매주 수요일 참여 희망자 10명과 함께 진행된다. 수업은 총 2시간으로 오후 2시에 시작되며 장소는 도심권 50플러스센터다.

가죽공예는 비싼 기계를 사용하지 않아도 될 뿐만 아니라 제작 시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만드는 이로 하여금 상당한 정서적 만족감과 안정감을 느끼게 한다. 이러한 효능을 활용해 구는 돈의동 주민들이 가죽공예로 자신의 재능을 발굴, 개발하고 자활의지를 되새기기를 기대하고 있다.

▲ 지난해 12월 진행된 돈의동 행복마을학교 ‘나를 디자인해봐’ 프로그램에서 수강생들이 만든 가죽지갑. (제공: 종로구)

수업 내용은 ▲포켓 있는 다이어리 만들기 ▲꽃가방 만들기 ▲키홀더 만들기 ▲다용도 필통 만들기 ▲두께 있는 명합지갑 만들기 ▲체인백 만들기 등 실용적인 소품 제작 위주로 꾸려졌다.

특히 올해는 작년과 달리 중급과정을 따로 개설했으며 프로그램에서 만든 작품들은 올 하반기에 있을 주민잔치에 전시‧판매 할 예정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이번 프로그램으로 문화적으로 소외받는 쪽방지역 주민들에게 여가활동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즐겁게 작품 활동을 하면서 수강생들끼리의 유대도 돈독하게 쌓을 수 있는, 새뜰마을사업의 취지를 가장 잘 살린 프로그램으로 성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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