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웅 감독이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서 대니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제공: 천안현대캐피탈배구단)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잡고 10년 만의 우승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천안현대캐피탈배구단이 2016-17시즌 V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명승부를 펼치며 대한항공을 누르고 10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도 함께 풀었다.

현대캐피탈은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5차전서 대한항공에 세트스코어 3-1(24-26, 27-25, 25-22, 25-20)로 승리하며 3승 2패로 대단원의 마침표를 찍었다.

최태웅 감독은 “선수들이 우승에 대한 강박감 때문에 많은 고생을 했다”면서 “부상 중인 대니의 의욕이 선수들에게 좋은 결과를 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경험을 통해 게임에 대한 리듬감의 중요성을 알았고 4차전부터 리듬감을 찾아 우승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초보 감독으로 안 지려고 잠도 안 자며 많은 노력을 했다”며 지난 시간을 회고했다.

문성민 선수는 “발목 부상을 당한 대니가 힘을 내줘서 우승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면서 “경기에서 느끼는 부담감도 즐겨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챔피언결정전에서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우승할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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