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리플릿. (제공: 부산문화회관) 

[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부산문화회관이 오는 14일 오후 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부산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최수열 서울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의 지휘와 강충모 일본 토호음악원 초빙교수의 협연으로 열리는 연주회는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제20번과 R.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등의 곡들로 ‘조숙한 천재들, 그리고 그들의 걸작’이라는 부제로 열린다.

이번 연주회에 연주될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은 작곡가 최초의 단조 피아노 협주곡으로 낭만적 색채의 풍부한 정서 속에 피아노의 눈부신 기교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특히 양 끝 악장이 유기적인 조화를 유지하고 이전 협주곡과는 다른 관현악파트의 중요성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R.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슈트라우스가 프리드리히 니체의 동명 철학서를 읽고 감명을 받아 음악화를 시도한 작품이다.

웅대하고도 풍부한 악상과 치밀한 묘사력, 재편성의 탁월한 관현악기법으로 큰 감동과 전율을 만끽할 수 있는 곡으로 교향시 장르의 최대 걸작으로도 꼽힌다.

객원 지휘를 맡은 최수열은 새로운 컨셉의 콘서트와 도전적인 레퍼토리로 내실 있는 무게감으로 관객으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협연자 강충모는 이미 ‘바흐 전곡 시리즈’를 통해 음악계와 애호가들로부터 극찬과 한국 피아노 연주사에 큰 획을 그은 피아니스트이다.

특히 2004년 협연 이후 부산시립교향악단과는 13년 만의 만남으로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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