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이 3일 아산 둔포초등학교에서 열린 다문화예비학교 입학식에서 학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제공: 충남도교육청)

충남도교육청, 다문화예비학교 입학식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아직 서툴지만 한국어가 재미있어요”.

충남도 다문화예비학교 학생이 입학식에서 꿈을 담은 이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충남도교육청은 3일 중도입국·다문화가정 입학생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산 둔포초등학교에서 다문화예비학교 입학식을 개최했다.

다문화예비학교는 우리나라 다문화가정에서 태어난 학생이 아니라 중도에 입국하거나 외국인 가정 출신으로 한국어가 서툰 학생들이 정규교육 과정에 들어가기 앞서 한국어 교육과 한국문화적응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배우는 학교이다.

▲ 충남도교육청이 3일 중도입국·다문화가정 입학생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산 둔포초등학교에서 다문화예비학교 입학식을 개최했다. (제공: 충남도교육청)

입학식에 참석한 김지철 교육감은 교직원에게 “중도입국 학생과 다문화가정 학생이 다문화예비학교에서 꿈과 끼를 마음껏 펼쳐 글로벌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열정과 사랑으로 예비학교를 운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충남의 다문화예비학교는 지난달 27일 입장초를 시작으로 오는 21일까지 각 학교 일정에 따라 예비학교 입학식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입학생은 총 143명이다. 부모 출신국을 기준으로 우즈베키스탄 35명(24%), 중국 24명(17%), 베트남 23명(16%), 러시아 20명(14%) 등의 순으로 학생들이 분포돼 있다.

▲ 충남도교육청이 3일 중도입국·다문화가정 입학생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산 둔포초등학교에서 다문화예비학교 입학식을 개최했다. (제공: 충남도교육청)

이번 둔포초 다문화예비학교 입학식은 학교장의 입학허가 선언, 교육감 인사말, 담임교사와 강사 소개, 행복! 어울림 메시지 전달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예비학교 학생들이 입학식에 참석한 내빈에게 능숙하진 않지만 한국어로 행복 메시지를 전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김 교육감은 “앞으로도 다문화 학생들이 한 사람도 낙오됨이 없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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