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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강국 코리아(89)] “부친의 명예를 걸고 황금빛 명품 황태를 만듭니다”
임태경 기자  |  haewool@newscj.com
2017.04.03 13:3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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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강국 코리아’는 정부의 3.0과 창조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자 각 기관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진행합니다. 중소기업 제품의 우수성을 소비자에게 소개하고,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로 발돋움할 수 있는 촉매역할을 담당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국내 유망 중소기업과 수출 유망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추진합니다. 본 코너에 연재되는 기업은 ㈔우체국쇼핑공급업체중앙회의 추천을 받은 회원사입니다.

 


 
 
▲ 황태세상 라철수 대표가 황태덕장에서 건조한 황태를 소개하고 있다.

 

황태세상 라철수 대표
천혜의 자연조건에서 만든 제품
우체국쇼핑 판매로 매출 급성장
연매출 40억↑… 中(중) 진출 모색
최신 트랜드 맞춰 새 상품 개발
황태 음식점 ‘라씨’ 브랜드 출시

[천지일보=임태경 기자] “황태세상의 모든 제품은 아버님의 명예를 걸고 품질관리에 힘쓰고 있습니다.”

황태세상은 강원도 인제군 용대리에서 직접 생산한 황태를 가공·유통하는 업체이다. 살이 연하고 부드러우며 쫄깃한 육질의 자연산 황태를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자 상품 개발을 끊임없이 해왔고, 품질면에서는 전국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2000년 아버지의 가업을 물려받아 황태세상을 창업한 라 대표는 모든 제품에 부친의 얼굴을 상표로 담았다.

라 대표가 부친의 얼굴을 상표로 내건 것은 시장에서 중국산 황태를 혼입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다. 일부 몰지각한 상인들이 중국산 황태를 국산으로 둔갑시켜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자 라 대표는 부친의 명예를 걸고 황태실명제를 실시해 제품에 대한 자부심을 표현하고 있다.

라 대표의 부친 라종호(86)씨는 1971년 인제군 용대리에 황태덕장을 설립해 반평생을 황태와 함께한 황태산업의 산증인이자 황태명인으로 알려졌다. 황태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13년 강원도지사상을 받았고, 용대리가 전국 최고의 황태 생산지로 알려지자 지역 주민들로부터 공로패를 받기도 했다.

황태는 겨울철 찬바람에 얼고 녹기를 반복해서 말린 명태를 말한다. 황태가 식탁에 오르기까지 33차례 이상의 손이 갈 정도로 힘겨운 과정을 거친다. 덕장을 만들어 명태를 걸고, 거두고, 꼬챙이를 궤고, 숙성시키고, 두드리고, 잘게 찢어 황태채로 만드는 과정은 보통 힘겨운 일이 아니다. 12월부터 통나무를 이어 덕장을 만들고 1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황태를 말리기에 들어간다.

황태는 하늘이 만들어준다 할 정도로 날씨에 좌우된다. 밤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면 매서운 추위에 명태는 순식간 꽁꽁 얼어붙고 낮이 되면 따스한 햇볕에 녹는다. 눈과 바람을 맞으며 얼다 녹다를 서너 달 반복하면 속살이 황금빛으로 변하면서 명품 황태로 재탄생한다. 이렇게 자연 건조된 황태는 육질이 부드럽고 고소하며 영양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황태는 하늘과 동업을 한다는 말이 있어요. 그만큼 기후에 민감합니다. 밤에는 꽁꽁 얼었다가 낮에는 살짝 녹는 상황이 반복하게 되면 겉부터 속으로 말라 들어가면서 속살이 푹신해지는 좋은 황태가 만들어집니다”

라 대표는 황태 만들기에 천혜의 자연적 요건이 갖춰진 곳이 바로 용대리라고 말한다. 용대리는 우리나라 최대의 황태 생산지로 유명하다. 연중 겨울 기온이 영하 10도를 밑도는 데다 눈이 많이 내리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황태가 익어가는 데 좋은 조건을 갖췄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황태는 전국 소비량의 70%를 차지한다.

황태세상의 제품은 전국 제일의 맛과 품질을 자부하고 있다. 이는 전 품목을 용대리 형제덕장에서 직접 건조해 엄선 가공·생산한다는 원칙에 기인하기 때문이다. 황태세상은 매년 형제덕장에서 150만 마리의 황태를 생산하고, 가공공장을 통해 자체상품을 만든다.

황태세상의 제품은 백화점과 마트, 온라인 쇼핑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판매돼 연매출만 40억원이 넘는다. 판매하는 제품으로는 라종호 용대리 황태VVIP세트, 용대리 황태 하늘내린 세트, 용대리 황태 정성세트, 실속 세트 등이 있다.

   
▲ 황태세상에서 운영하는 ‘라씨’ 서울 상암동 프랜차이즈 식당.

지난 2012년 용대리 현지에 140평 규모의 황태전문 요리점 라종호의 황태세상을 개업했고, 이 외에 직영 식당 6개소와 직영 판매장 3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라 대표는 황태요리 프랜차이즈 추진을 위해 브랜드 ‘라씨(RAHSSI)’를 개발, 서울 상암점과 합정점, 아이파크콘도점을 오픈했다.

2005년 우체국 쇼핑에 입점하면서 매출이 세 배 이상 늘었고, 2006년에는 GS리테일과 계약해 백화점·마트로 판매망을 넓혔다.

라 대표는 젊은층 기호와 최신 트랜드에 맞춰 새로운 상품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내 식품 문화 변화에 따라 간편조리식 황태구이, 황태국을 개발하고 있으며, 2~3개월 후면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중국 진출을 위해 현지 유망기업과 수출 상담을 추진 중에 있다.

국내에서 유통 중인 명태 대부분은 러시아에서 수입하고 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온 변화로 바다 수온이 높아지면서 냉대성 어류인 명태가 동해에서 자취를 감췄기 때문이다.

국내서 생산하는 황태도 러시아산 명태로 만든 것이다. 원산지 표시를 명태를 잡은 러시아로 하기 때문에 국내에서 생산한 황태를 소비자들이 러시아산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라 대표는 “동해에서 더 이상 명태가 잡히지 않기 때문에 명태를 러시아에서 수입해서 만드는 것일 뿐 인제 용대리와 대관령 일대에서 만든 황태는 최적의 자연조건에서 4개월간 생산자들의 땀과 정성이 들어간 최고의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 황태세상-용대리 황태 하늘내린 2호세트.
   
▲ 심사위원장 배선장(ISO 국제심사원협회 사무총장). ⓒ천지일보(뉴스천지)

[심사코멘트] 황태세상은 순수 국산 농수산물만 입점 가능한 우체국쇼핑에 입점한 업체로 강원도 인제 천혜의 자연조건에서 1971년부터 황태 명인의 대를 이어 생산하고 있습니다. 황태 실명제로 품질 제일의 자부심을 이어가고 있는 라철수 대표는 강원 도지사상과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습니다.
육질이 부드럽고 고소하며 영양이 풍부하기로 유명한 황태세상은 직영점과 프랜차이즈도 호평을 받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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