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중국이 북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하겠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전면적으로 압박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이낸셜 타임즈(FT)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북한의 핵문제 상황을 변화시키지 못하면 이를 억제하기 위해 단독으로 나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북한에 대해 커다란 영향력을 가졌으며 북한 문제와 관련해 우리를 돕거나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며 “만일 우리를 돕는다면 이는 중국을 위해서도 매우 좋은 일이 될 것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이는 누구에게도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 없이 북한을 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전적으로 그렇다”고 답했으며 북한과 일대일로 직접 협상하는 방안도 고려하냐는 질문에도 “더 말할 필요가 없다. 전적으로 그렇다”고 말했다.

이에 오는 6~7일 플로리다 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예정된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 무기 등의 문제 해결 방안을 놓고 담판을 지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에는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ABC 방송에서 미중 정상회담의 의제도 ‘북핵문제’라고 밝혔다.

헤일리 대사는 “북한을 멈출 수 있는 유일한 나라가 중국이고 중국도 그것을 안다”며 “우리는 중국이 행동에 나서도록 압력을 계속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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