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기관과 합동진료반 편성
3~11일 162개 농가 방문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강원 양양군(군수 김진하)이 가축 전염병 발생으로 인한 양축농가의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고, 위생 사양관리 지도로 안전한 축산물 생산을 장려하기 위해 찾아가는 무료진료 서비스를 실시한다.

양양군농업기술센터는 동물위생시시험소 북부지소 및 속초양양축협 직원, 공중수의사, 축산직공무원 등 9명으로 합동진료반을 편성, 연차별 일정에 따라 가축 순회진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진료대상은 모두 10개 마을로 내달 3일 강현면 정암1리․2리를 시작으로 양양읍 감곡리(4.4), 서면 수리(4.5), 손양면 우암리·상운리(4.7), 현북면 중광정리․상광정리(4.10), 현남면 지경리·입암리(4.11)를 차례로 방문해 총 162개 농가의 1567두 가축에 대한 질병예찰 및 치료활동을 펼친다.

구제역과 AI, 돼지콜레라, 광견병 등 전염병 예방접종과 함께 영양제, 구충제, 항생제 등 농가에서 필요한 약품도 무상공급하기로 했으며, 축협 공동방제단 차량을 활용해 방역활동도 병행할 방침이다.

또 질병예찰 요령, 양축기술 상담 등 가축 사양관리 전반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 사육농가의 자가 진찰능력을 높이고, 축산 경쟁력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이재균 축산경영담당은 “지난해 겨울 전국적으로 발생한 AI와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으로 축산농가가 불안해하고 있다”며 “체계적인 관리가 어려운 소규모 축산농가를 중심으로 농가소독과 예찰활동을 함께 실시해 가축전염병 재발을 원천적으로 봉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양군은 지난해에도 양양읍 조산리 등 6개 마을, 121개 농가 1870두의 가축을 대상으로 무료 순회진료를 실시한 바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