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박경란 기자] 정말로 멀고 긴 여정이었습니다. 
세월호가 3년 만에 드디어 귀항했습니다.

세월호의 최종 목적지인 목포신항.

항구 저 멀리 해무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가,
서서히 부두로 다가섭니다.

세월호가 마지막 항해를 마치고 육지로 돌아온 건 사고 후 1080일 만입니다.

세월호는 오늘(31일) 오전 7시, 반잠수선에 실려 이곳 목포신항으로 출발했는데요.

시속 18킬로미터 속도로 운항해 약105km를 이동해왔습니다.

출발 6시간 만인 오후 1시쯤 이곳에 도착한 겁니다.

3년 동안 유속이 센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었기 때문에 여기저기 부식된 것을 육안으로 볼 수 있습니다.

미수습자 가족과 유가족들뿐 아니라 시민들도 나와 세월호가 도착하는 모습을 지켜봤는데요.

무사히 도착한 세월호를 지켜보며 안도의 한숨과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이제 남은 건 거치 작업과 그 이후 수색 작업인데요.

모두가 한마음으로 바라본 만큼 남은 과정도 잘 마무리되길 기원해봅니다.

지금까지 목포신항에서 천지TV 박경란입니다.

(영상취재/편집: 박경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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