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한국인이라도 해도 맞춤법을 지키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에 대표적으로 실수가 잦은 맞춤법 4가지를 소개합니다.

1. 바람/바램
(1)우리의 바람이 드디어 이뤄졌다.
(2)우리의 바램이 드디어 이뤄졌다.

‘바라다’에서 온 ‘바람’이 맞는 표현. ‘바램’은 ‘바래다’로부터 온 표현인데 이는 ‘볕이나 습기를 받아 색이 변하다’는 뜻입니다.

2. 하던지 말던지/하든지 말든지
(1)올림머리를 하던지 말던지 알 바 아니다.
(2)올림머리를 하든지 말든지 알 바 아니다.

‘~든, ~든지’가 선택의 뜻으로 맞는 말. ‘~던, ~던지’는 과거의 표현 (ex. 그가 자주 하던 올림머리)

3. 금새/금세
(1) 1월이 엊그제 같은데 금새 3월이다
(2) 1월이 엊그제 같은데 금세 3월이다

‘지금 바로’의 뜻을 가진 ‘금세’가 맞는 표현으로 금세는 ‘금시에’가 줄어든 말입니다. ‘금새’는 물건 값의 비싸고 싼 정도를 뜻합니다.

4. 있다가/이따가, ~데로/대로
(1)있다가 이솜 기자가 오는 데로 치킨을 시켜줘라
(2)이따가 이솜 기자가 오는 대로 치킨을 시켜줘라

‘이따가’는 ‘조금 지난 뒤에’라는 시간의 뜻을 가진 부사며 ‘있다가’는 ‘있다+다가’로 장소와 함께 사용합니다. (ex. 치킨집에 있다가 온다는데?)

‘대로’는 ‘어떤 상태나 행동이 나타나는 그 즉시’의 시간의 뜻. ‘데로’는 장소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ex. 깊은 데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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