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PK(부·울·경) 지역 선출대회가 열린 가운데 추미애 당 대표와 후보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31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PK(부·울·경) 지역 선출대회가 열렸다.

이날 선출대회 시작 직전인 오후 5000여명의 지지자들이 자리를 메웠으며 야구장에서나 볼법한 응원용 도구들로 지지자들이 체육관 실내를 달궜다.

가장 많은 지지자가 모인 쪽은 예상대로 문 전 대표 측이었으며 이날 체육관은 문 전 대표가 당선이나 된 듯한 응원과 함성으로 축제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했다.

이는 부산이 문 전 대표의 고향인 데다 지금까지 진행된 경선에서 줄곧 압도적 1위를 지키고 있는 데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로 관측된다.

▲ 31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PK(부·울·경) 지역 선출대회가 열린 가운데 문재인 전 대표가 “고 노무현 대통령께서 못다 이룬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같은 꿈을 꿔 달라”고 지지자들에게 호소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마지막 순으로 발언에 나선 문 전 대표는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내겠다. 그러나 이는 혼자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가 정권 교체 이후 대한민국을 제대로 개혁하고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내려면 압도적인 대선 승리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정권 바뀌고 사람 바뀌니까 이제 좀 살겠다. 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할 사람은 문재인”이라며 “가장 완벽하고 확실한 정권교체카드에 남은 39일 어떤 변수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고 노무현 대통령 묘소에 제19대 대통령 당선자로 가고 싶다”며 “고 노무현 대통령께서 못다 이룬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같은 꿈을 꿔 달라”고 역설했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문 전 대표의 대세론은 정권교체를 바라는 촛불 시민의 염원이 만들어낸 것”이라며 “지역을 떠나 전국에서 대세론을 유지될 것”이라고 조심히 예측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께 시작한 영남 경선은 후보자 정견발표와 대의원 투표에 이어 4시 50분께 개표결과 발표 순서로 진행됐다.

22일 치러진 전국 투표소 투표 결과와 29~30일 이틀간 이뤄진 ARS 투표결과 등을 포함해 오후 6시께 최종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 31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PK(부·울·경) 지역 선출대회가 열린 가운데 후보자 연설 후 한 지지자가 투표를 하기 위해 신분확인란에 사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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