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애 유퍼스트 강남지점장 

 

김구 선생은 역사를 잊은 자에게 미래는 없다고 했다. 연임을 한 금융CEO들을 보면 두 가지 생각이 든다. 한 생각은 탁월하게 일을 잘하는구나, 그리고 다른 생각은 문제가 있구나 이렇게 두 가지 생각이 든다. 뛰어나게 일을 잘해서 좋은 성과를 내고 일류 금융기관이 되어 실제 기여한 경우가 있는 반면에, 속한 금융기관 수준을 불명예스럽게 만들어 놓은 위기상황에서 기존에 있던 자들로 자리를 지키기 위해 억지 연임으로 유지하는 경우도 있다.

금융감독원의 중징계로 연임이 되어서는 안 되는 자가 도깨비방망이를 휘둘러서 무슨 조화를 부렸는지 주총전에 다시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제재수위가 내려가는 경징계인 주의적 경고로 만들어서 자신을 억지 연임으로 만들어냈다. 감사원에서는 차후 금융감독원 보험심사파트를 수위 높게 감사해야 할 것이다. 대통령탄핵도 헌재에서 탄핵 인용되면 수용되는 판국에 보험사 대표가 금융감독원을 찾아다니고 다시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중징계를 경징계로 수위를 내리게 만들고 참으로 재주 좋은 조직들이다.

새 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되고 앞으로 보험시장은 포화상태이기에 저성장으로 간다. 새로운 신상품은 전혀 개발하지 않고 변액상품과 CI상품, 기존의 종신보험, 연금만을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팔아서는 일시 해약사태가 오면 도산할 지도 모른다. 보험회사가 이런 저런 이유를 만들어 자살한 사람들의 돈을 안준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자살보험금을 미지급하는 회사 임직원들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 자살보험금 관련제재로 앞으로 1년간 보험사·카드사·금융지주사 등 다른 금융사의 새로운 최대주주가 되는 것을 금지 당했다. 타 계열사 지분 확보도 할 수 없고 헬스케어 등 보험사의 신사업진출도 못하게 제재 당했다.

은행은 거의 2년마다 지점 본점 간 인사이동을 시킨다. 금융의 특성상 한자리에 오래 있게 놔두면 반드시 사고가 나기 때문이다. 금융사 대표의 연임제도는 하루속히 폐지돼야 한다. 후배들에게 길을 터줘야지 혼자 독식해서는 안 된다. 대한민국에는 금융인재들이 없단 말인가. 모 지방금융지주 회장이 재선임됐다고 한다. 모지방금융지주 조직 내에도 뛰어난 인재는 많다. 삼성생명과 모지방금융지주의 문제점은 콜센터 위주로 한다는 것이다. 금융CEO들이 직접 전화를 받지 않고 콜센터 위주로 처리 한다는 것은 그만큼 골치 아픈 문제거리가 많아서 모든 고객들의 민원을 콜센터 여직원들에게 다 떠넘겨 처리한다는 것이다. 콜센터 여직원들에게 고객들의 민원을 떠넘기고 고객들의 민원을 진심으로 처리하지 않다가는 한방에 훅 간다(넷마블 방준혁 의장의 말처럼, “게임은 한방에 훅 간다, 그런 위기감이 날 키웠다”).

필자는 공공의 복리를 위해 주장하는데, 보험왕을 10년 연속 했다는 모 지방 여자의 60억 횡령사건이 TV뉴스와 조선일보(김재곤 기자)에 나온 적이 있다. 무자료거래를 통해 500억의 불법비자금을 조성한 뒤 해외로 빼돌린 혐의의 인쇄업자를 수사하던 중 고객이 맡긴 돈 200억을 관리하면서 60억을 빼돌려 횡령하고 3억 5000만원을 고객에게 리베이트로 보전지급 한 혐의(보험업법 위반)를 받았었다. 이 사건은 횡령혐의를 받았던 60억원을 보험계약자와 2년간 보험료를 대납하기로 하고 공증했기 때문에 추후 검찰에서는 무혐의 처리됐다. 삼성생명 대표이사 역시 이 횡령사건을 리베이트를 보전해준 부분에 대해 이 여자를 보험업법 위반으로 금감원에 신고조차 하지 않았다. 혼자서 60억 횡령이 시스템적으로 과연 가능한 걸까.

지금 삼성 이재용 부회장은 청탁을 하지 않았는데도 억울하게 구속영장이 발부돼 서울 구치소에 있다. 이러한 도덕적으로 아주 악취가 나는 잔재들이 그룹의 오너에게 안 좋은 에너지를 바로 준다는 사실을 삼성생명 대표와 보험업법위반의 주인공인 여자는 섬뜩하게 알아차려야 할 것이다. 정정당당하지 못한 행위로 조작하는 것이 얼마나 두려운 일인가를 스스로 깨달아야 할 것이다. 페어플레이로 영업을 하란 말이다. 60억 횡령으로 만들어낸 삼성연도상 순위는 조작이다. 이에 이 여자가 연도상에 등장한 2000년 삼성연도상시상식 순위부터 10년간을 다시 매겨야 할 것이다. 그녀를 삼성생명 역대연도상 명단에서 제명시켜라. 그녀의 연도상 수상을 영원히 박탈시키고 연도상 시상금과 이에 준하여 예우해준 10년간의 모든 수당들을 당장 환수 조치하라. 그리고 2000년부터 10년간 삼성생명 역대연도상 시상식 수상자 전원에게는 금전적으로 전부 피해 보상하고 설계사로 일했던 모두에게 정신적 피해에 대해 손해 배상하라. 앞으로는 정정당당하게 사는 자만이 살 수 있는 시스템이 되어야 한다.

더 이상의 조작을 앞으로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설계사들의 수당을 주는 규율을 보험사는 임의로 자주 고치지 말라. 오늘날 회사가 존재하기까지는 동방생명 때부터 수십년간을 일했던 보험모집인들이 있었고 삼성생명으로 사명이 바뀐 뒤에 수십년을 다니면서 청춘과 젊음을 거의 20년간을 불태운 나 같은 사람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삼성생명이 존재하는 것이다. 삼성생명 대표이사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삼성생명 연도상 역대여왕들을 신문 공고를 내서라도 다 불러들여서 매년 금전적으로 보너스를 지급하고 안양골프장이용과 신라호텔숙박,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 이용, 삼성의료원 등 그룹사를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종신토록 서비스 하라. 삼성생명을 상장시키면서 삼성생명 설계사들에게 주식을 주지 않는 것 또한 잘못된 것이다. 지금이라도 바로 예우를 하라. 금융회사는 역사를 만들어낸 과거의 조직을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된다. 어느 금융기관이든 과거의 유공조직들을 제대로 예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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