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임당, 빛의 일기’ 이주연, 톡톡 튀는 매력만점 정순옹주로 첫 등장 (출처:SBS ‘사임당, 빛의 일기’)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사임당, 빛의 일기’ 이주연이 철없는 옹주로 첫 등장해 극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29일 방송된 SBS 수목스페셜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19회에서 이주연은 중종(최종환 분)의 철없는 딸 정순옹주 역으로 첫 등장해 톡톡 튀는 매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2년의 시간이 흐른 후 병색이 짙어진 중종의 앞에 등장한 정순옹주는 중종에게 이혼을 시켜 달라 떼를 썼다. 왕족의 신분으로 이혼을 하겠다는 옹주의 무리한 요구에 중종은 난감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옹주가 “망가진 제 인생 책임지시옵소서. 답답한 안방마님 노릇도 싫고 며느리 노릇은 더더욱 싫습니다”라며 투덜거렸다.

이에 중종은 “삼종지도라 하였다. 이 애비 품을 떠났으면 응당 지아비를 섬기는 것이 여인의 도리인 것이야”라고 말하며 옹주를 달래려 했다. 그러나 옹주는 중종의 말을 들을 생각이 없었다. 옹주는 중종에게 “저는 정말이지 어디에도 묶인 데 없이 자유로운 예인으로 일평생을 살고 싶습니다, 아바마마”라고 말하며 애교를 부렸고 결국 중종은 아빠 미소를 지어보이며 옹주가 당분간 궐에 머무는 것을 허락했다.

옹주는 이후 외국 여행을 마치고 2년 만에 중종을 알현하러 온 이겸(송승헌 분)과도 조우했다. 옹주를 본 이겸은 “그 꼬맹이 옹주가 이리도 어여쁘게 장성했단 말입니까?”라며 반가움을 표했고 옹주는 “그럼요. 저 철도 많이 들었답니다”라고 답하며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이내 옹주는 중종이 펼쳐든 부채를 보고는 눈을 빛냈다. “어디에서 만든 것입니까? 그것도 명국산 입니까?”라고 물으며 과거 이겸이 직접 만들어 중종에게 선물했던 부채에 지대한 관심을 표했다. 중종의 손에서 부채를 가져간 옹주는 “제 그림 수련을 위해 독선생을 하나 데려올 생각입니다. 알아보니 양유지소의 사임당(이영애 분) 신씨 부인이 천재 화원이라면서요? 독선생을 청하려고요”라며 그림 수련을 향한 불타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주연은 ‘사임당’에 19회 만에 첫 등장하여 철없지만 미워할 수 없는 발랄한 옹주 역을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극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옹주가 등장하기 전의 궐 안은 무색무취와 같이 정적이기만 했지만 옹주의 등장으로 생동감을 얻었다. 이주연이 연기하는 옹주는 자기애가 넘치며 무슨 일이든 하고 싶은 대로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의 소유자로 자칫 잘못하면 밉상으로 보일 수 있는 캐릭터이지만 이주연의 사랑스러운 연기력과 더해져 신선한 매력을 지닌 캐릭터로 거듭나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한 옹주는 사임당을 본인의 그림 선생으로 일찌감치 점찍어 놓은 상황. 옹주와 사임당의 만남이 앞으로의 전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사임당’은 20회는 오늘(30일)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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