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천지일보(뉴스천지)

朴 영장 심사… “구속 결정 안 하면 법 형평성 회의 번질 것”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30일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사퇴한 것에 대해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불쏘시개도 못하고 3개월 회의만 주재하다가 물러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오전 국회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우 원내대표는 “이럴 줄 알았다. 무슨 청산과 혁신이 있었나. 당명만 바꾸고 물러났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그는 “인명진 위원장 사퇴로 자유한국당 이름은 다시 한 번 바뀌어야 한다”며 “자유친박당, 박근혜가 당수로 취임한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그는 “탄핵이라는 어마어마한 상황이 진행됐음에도 한국당은 혁신, 변화, 개혁에도 실패했다”며 “막말 전도사 홍준표, 막무가내 김진태 두 후보만 남았다. 대한민국을 이끌 보수정당인가. 그런 측면에서 혁신, 개혁에 실패한 한국당은 암울하다”고 힐난했다.

또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 출석과 관련해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고 하는 정신이 구현되는 날이 되길 바란다”고 밝힌 후 “공범들이 전부 구속된 상황에서 사실상 주범인 박근혜 피의자가 구속되지 않는다면, 형평성에 대한 심각한 회의가 번지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우 원내대표는 “현재 진행되는 국민 갈등, 탄핵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서 주말마다 집회하는 국론 분열 현상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면서 “삼성동 앞 혼란도 지속돼선 안 된다는 점을 고려해 사법부가 엄정한 판단을 내려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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