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성남시장이 30일 국회 정론관에서 당내 대선 경선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영남서 2위 도약, 수도권서 과반 저지하겠다”
“내가 야권연합정부 수립할 수 있는 적임자”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더불어민주당에서 대통령 후보 경선을 벌이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30일 “경선 승리를 위한 ‘이재명 타임’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수도권·강원·제주 경선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한 ARS 투표 시작을 하루 앞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드시 영남권 경선대회에서 2위로 도약하고, 그 여세를 몰아 수도권에서 문재인 후보의 과반을 막고, 결선투표에서 승리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앞서 호남과 충청 지역에서 치러졌던 권역별 경선 결과와 관련해 “호남 선거인단은 상속받은 세력도, 정치적 유산도 없는 저 이재명에게 여론조사 결과를 뒤집으며, 20% 가까운 지지를 몰아주셨다”며 “충청권 선거인단은 대세론을 잠재우며 결선의 가능성을 열어주셨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민주당 경선에서 후보를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누가 야권연합정부를 구성할 수 있는 적임자냐’ 하는 것”이라면서 “문재인 후보의 분열의 리더십과 그 빈자리를 채우는 친재벌 기득권 대연정으로는 더 큰 민주당도, 야권연합정부도 만들어낼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세론을 ‘우물한 대세론’으로 평가절하하고 “탄핵 현장에서 가장 먼저 촛불민심, 그리고 다른 야당과 손잡은 이재명, 권력과 기득권을 나누며 갚아야 할 어떤 정치적 부채도, 야권 분열의 책임도 없는 이재명, 청산을 통한 통합·원칙 있는 통합을 위해 일관성있게 실천하고 있는 저 이재명만이 야권 총단결을 통해 정권을 교체하고 야권연합정부를 수립할 수 있는 유일한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지난 27일 호남에서 실시된 경선에서 19.4%를 득표해 3위를 차지한 데 이어, 29일 충청 경선에서 15.3%로 또 다시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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