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면에 홈버튼을 없앤 갤럭시S8 (제공: 삼성전자)

뉴욕서 공개된 갤8, 4월 21일 출시
LG전자, G6 프로모션 강화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삼성전자의 새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8’ 출시에 앞서 LG전자가 G6의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나서는 등 오는 4월 삼성과 LG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삼성전자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S8를 공개했다. 전작인 갤럭시노트7의 단종 사태로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받은 삼성전자는 기존보다 신제품 공개 행사를 한 달가량 늦추고 출시 일정도 다음 달로 미루는 등 갤럭시S8 제품 준비에 신중함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갤럭시S8은 디스플레이 양 측면을 모두 곡면으로 처리한 듀얼엣지를 적용했으며 전면에 있는 홈버튼을 없앴다. 왼쪽 볼륨버튼 아래에는 새롭게 탑재되는 인공지능(AI) 서비스인 ‘빅스비’ 전용 버튼을 채용, 지문인식센서는 카메라 렌즈 옆에 자리했다.

갤럭시S8는 5.8인치 화면 크기에 3000mAh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했다. 이와 함께 선보인 갤럭시S8플러스는 6.2인치 디스플레이에 3500mA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번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빅스비를 적용했다는 것이다. 빅스비는 음성, 터치, 카메라 등의 입력 방식을 통해 사용자의 상황과 맥락을 이해할 수 있어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빅스비를 지원하는 앱에서 거의 모든 기능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갤럭시S8은 다음달 7일부터 열흘간 국내에서 예약판매를 진행한 뒤 21일부터 한국을 비롯한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를 견제하기 위해 LG전자는 G6 프로모션 강화와 함께 ‘블랙 에디션’ 모델을 추가로 출시했다. LG전자는 4월 한 달간 G6 구입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1000명에게 45만원 상당의 ‘LG워치 스포츠’를 제공한다. 3월 말까지는 총 70명에게 ‘55형 올레드 TV’ 등 LG전자 인기가전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펼친 바 있다.

아울러 G6 블랙 에디션을 KT를 통해 출시했는데, 이는 전면을 아스트로 블랙으로 하고 후면을 아이스 플래티넘이나 미스틱 화이트로 매치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갤노트7 사태로, LG전자는 G5의 흥행 실패로 이번 신제품에 거는 기대가 큰 만큼, 국내뿐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도 이들의 치열한 경쟁이 전망되고 있다.

한편 애플도 갤럭시S8 출시에 대응해 지난주 빨간 색상의 아이폰7 스페셜 에디션을 기습 출시한 바 있다. 

▲ 2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17’에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고동진 사장이 ‘갤럭시 S8, S8+’ 공개에 앞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제공: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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