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경찰서.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원주=이현복 기자] 원주경찰서(서장 김형기)가 어르신 생명 존중의식 확산과 자살예방을 위해 생명사랑 지킴이를 자처하고 나섰다.

원주서(署)는 홀로 사는 어르신의 경우 경제적 어려움보다 외로움으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홀몸 어르신을 방문해서 말벗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경로당이나 지역의 이·통장을 통해 이상징후가 있는 어르신을 정신건강증진센터와 연계해 상담과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이상징후로는 직접인 표현(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함),  평소와 다른 특이한 행동(다량의 수면제 모으기,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대화 기피하기), 생소한 주변정리(통장 정리, 아끼던 물건 선물하기), 두려움과 불안함(주변인 죽음에 우울해 함, 신체적 질병 등 건강상 위험) 등이 있다.

경찰서는 이러한 이상징후가 가족이나 주변지인에게 발견될 경우 죽시 신고해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고 있다.

한편 올 2월 기준 원주 지역 내 자살인구 15명 중 65세 이상 어르신 자살자가 7명에 이를 정도로 어르신 자살 예방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김형기 원주경찰서장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어르신의 자살 발생률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관심과 따뜻한 한마디가 극단적인 선택을 예방할 수 있다”라며 “경찰서에서도 지역 내 어르신들을 위한 생명사랑 지킴이 활동을 지속해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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