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천지일보(뉴스천지)DB

“세월호 조사위, 미수습자 수습에 최선 다해달라”
“洪 한국당 후보되면, 도지사 사직서 받아야”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29일 해양수산부의 세월호 유해 발표가 동물뼈로 판정된 것과 관련해 “결국 동물뼈로 판정되긴 했지만 언론과 가족들에게 알리는 과정이 매우 혼란스러웠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오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 대표는 “국민들은 발견한 동시에 알리지 않고 4시간이나 지나서야 언론을 통해 알게 된 것을 납득하기 어려워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어제 하루 가족들 심정은 찢어지는 고통 그 이상이었을 것”이라며 “정부는 마지막까지 성공적 인양은 물론, 미수습자에 대한 보다 철저한 관리와 유실 방지를 위해 특단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어제(28일) 출범한 세월호 선체조사위는 선체조사를 비롯해 주어진 임무에 즉각 돌입해야 한다”며 “정부 관계자들은 내 가족, 아이가 그곳에 있다는 심정으로 미수습자 수습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추 대표는 또 영장실질심사를 앞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박 전 대통령이 영장실질심사에서도 혐의를 부인하고 모르쇠로 일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한다”며 “사법 처리와 무관하게 전직 대통령으로서 국민에 대한 마지막 예의를 다해달라”고 말했다.

또 법원을 향해 “특검과 검찰 수사 내용을 바탕으로 현명한 결정을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검찰에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신속히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추 대표는 “홍준표 경남지사가 한국당 대권후보로 결정되면 한국당은 홍 지사로부터 경남지사 사직서를 받아야 한다”고 촉구하며 “홍 도지사가 공직선거법을 악용해 자신의 보궐선거가 없다고 주장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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