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오전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 해역에서 인양된 세월호가 3년 만에 전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제공: 해양수산부)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진도=김미정 기자] 해양수산부(해수부)가 30일까지 남아 있는 날개탑 제거작업과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 선체 고정작업을 마무리하고, 목포 신항으로 출발하겠다고 밝혔다.

29일 해수부에 따르면, 목포신항 출발 전 필요한 준비작업은 반잠수식 선박의 날개탑 제거작업과 반잠수식 선박~세월호 선체를 고정하는 작업이다.

날개탑 4개 중 2개를 28일 오후 2시경 제거했고, 30일 중으로 남은 2개도 제거할 예정이다.

다만 이날 오전 중 파고가 높은 것으로 예보됐고, 점차 호전되지만 오후에도 다소 높게 예보되고 있어 현장기상이 호전되는 대로 재개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 선체 고정작업은 세월호 선체~리프팅빔 간 22개소, 리프팅빔~지지대 28개소, 총 50개소를 용접하는 것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30일경 목포 신항으로 출발하기 위해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 선체고정 작업은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고정작업도 기상이 호전되는 대로 재개될 예정이다.

해수부는 전날 발견된 유골 추정물체에 대해 “국과수, 해경, 미수습자 가족 등이 확인하기 위해 오후 7시 50분 반잠수식 선박에 함께 탑승했으며, 국과수 등 관계자가 육안으로 확인한 후 논의한 결과 모두 동물뼈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골로 추정되는 물체를 처음 발견된 곳 근처에서 1개 더 찾았으나, 역시 동물 뼈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다만 국과수는 최종 판명에 필요한 DNA 검사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또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세월호가 목포 신항에 도착하기 전까지 국과수와 해경의 담당직원이 1명씩 반잠수식 선박에 이날부터 상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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