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술로 본 조경, 조경으로 본 도시 (제공: 서울시립대)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이 책은 르네상스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조경디자인을 중심으로 미술 및 도시계획과의 역사적, 양식적 관련성을 찾아내려 한다.

이들 세 분야는 근대 이후에 별개의 장르로 성장해 왔으나 내적으로는 부단한 영향관계를 주고받아 왔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조경은 미술의 자매예술로 대부분 경관설계의 모형은 그림으로 촉발됐으며, 근대 이후 성립된 조경과 도시계획은 현재에 이르기까지 많은 아이디어들을 공유하며 협업해 왔다. 책은 세 분야를 아우르면서 그들 간의 내적 흐름을 들여다보기 위한 틀로 서양 세계관의 양대 축인 합리주의와 경험주의 안에서 이들의 전개를 비교하고 종합했다. 

21세기의 새로운 정신은 이들 세 분야가 다시 융합하여 새로운 시대적 요구를 실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예를 들어 근대 말기에 등장한 대지예술과 함께 조경과 도시계획은 ‘대지’와 ‘생태’, ‘시간’과 ‘경관’이라는 테마를 공유하며 탈산업 사회의 새로운 이상향의 모형을 찾아가고 있다. 또한 책은 조경과 도시양식의 맥락적 전개에 하나의 조망점을 제공하려 한다. 
 

▲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김한배 교수 (제공: 서울시립대) ⓒ천지일보(뉴스천지)

저자 김한배(金漢培) 교수는 현재 서울시립대 조경학과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조경설계, 조경미학, 현대조경론, 경관계획론 등을 가르치고 있다.

한국조경학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경관학회장에 재임 중이다.

저서에 ‘우리도시의 얼굴찾기, 1998, 태림문화사(문화관광부 ‘98우수학술도서 선정)’가 있고 공저에는 ‘보이지 않는 용산 보이는 용산, 2009, 서울학모노그라프 02, 도서출판 마티’ 외 11권이 있다.

김한배 지음 / 도서출판 날마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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