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입장문 발표

[천지일보=차은경 기자] 불교시민사회 단체가 정부에 “사드배치를 즉각 멈추고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27일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불시넷)는 ‘정부의 일방적인 사드(THAAD)배치 강행에 대한 불교시민사회의 입장문’을 냈다. 불시넷은 한반도 사드 배치를 공론의 장에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시넷은 “성주와 김천에서는 평화를 염원하는 시민들, 종교인들이 수개월째 평화로운 집회와 종교의식을 통해 (사드배치) 반대의 뜻을 전하고 있다”며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국내외적 갈등이 커지고 있으니 (사드배치) 추진을 늦춰야 한다’는 여론이 39.7%로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불시넷은 “사드배치를 통한 국가적 이익이 국가적 피해를 충분히 상쇄할 만큼 크지 않다면 사드배치는 철회되는 것이 마땅하다”며 “국민을 충분히 납득시키지 못한 상태에서 사드배치가 급히 추진된다면 더 큰 혼란을 낳을 뿐 아니라, 오히려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사드배치 철회에 대한 당위성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불시넷은 “평화는 무기로 만들어 낼 수 없다. 내가 진정으로 평화를 원한다면 무기를 통한 문제해결 방식보다는 대화와 협력의 방식을 택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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