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장 전경.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남도와 사천시가 27일 사천종포일반산업단지에서 항공업체 공용 표면처리시설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지난 2013년 도내 항공업계의 건의를 수렴해 시작된 공용 표면처리시설은 항공산업 특화단지 조성사업의 목적으로 추진하는 항공산업 기반조성 지원사업이다.

2014년 5월 도내 항공업체 23개사가 컨소시엄으로 64억원을 출자해 ㈜한국표면처리를 설립한 데 이어, 같은 해 8월 산업부로부터 항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을 받아 공장 건립에 착수해 이번에 준공됐다.

이번에 준공되는 공익용 항공표면처리시설은 2019년 완공 예정인 공용시험평가장비시설과 항공물류시스템과 연계해 해외 바이어 요구사양 충족과 수출 원가절감으로 1000억원 이상의 신규물량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 수요가 계속 증가하는 중대형 부품의 해외수주기회 확대를 위해 기존 국내 보유 설비(8~9m)보다 규모가 큰 12m급 제품의 처리가 가능한 규모로 구축됐다.

이는 특정기업의 독점을 방지하고 공장 운영의 공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중소항공업체들이 주주로 공동 참여한 것이다. 또한, 체계적인 현장교육 시행 등 효율적인 관리방안을 확보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표면처리시설 공장은 총 24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1만 6560㎡의 부지위에 건축면적 8874㎡로 건립됐다. 또 부식처리 도장장비와 설비가 구축된 7381㎡ 규모의 공장과 901㎡의 사무동 등으로 구성됐다.

앞으로 항공기 부품 관련 알루미늄 소재의 비파괴 검사와 도장공정 등 표면처리를 수행하게 되며, 주요공정으로는 형광 침투탐상검사, 켐밀, 양극산화피막처리, 화성피막처리 등이 있다.

경남도는 지난 2014년 전국 최초로 지정된 사천 항공우주산업 특화단지 조성을 위해 2019년까지 국비와 도비, 시비 등 총 472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화단지 지원사업은 개별 중소기업이 구축하기 어려운 고가의 시험평가 장비와 생산시설, 물류센터 등을 공용으로 건립하고 중소부품 업체의 R&D 지원과 항공인력양성 등 항공산업 구조개선과 기술 고도화를 지원한다.

조규일 경남도 서부부지사는 격려사를 통해 “항공우주 특화단지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사천·진주 서부경남 지역을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중심으로 확고히 다지겠다”며 “사천·진주의 항공우주, 밀양의 나노, 거제 해양플랜트 등 3개 국가산업단지가 착공되면 대한민국을 이끌 새로운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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