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후보 준비 안돼… 문재인으로 정권교체의 문 열겠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7일 “압도적인 경선 승리만이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만들 수 있다”며 호남권 유권자의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대회 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 후보자 호남권역 선출대회에 참석한 문 전 대표는 정견발표에서 “압도적인 대선 승리는 호남이 만들어주셔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최성 고양시장에 이어 두 번째로 정견발표에 나선 문 전 대표는 이날 호남권 경선 결과에 따라 결선투표와 본선행의 윤곽이 드러나는 만큼 압도적인 지지를 당부하는 데 주력했다.
문 전 대표는 “이번 대선은 적폐 세력의 집권연장이냐,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이냐의 갈림길이다. 압도적으로 이겨야 한다”며 “남은 44일 어떤 변수도 있어선 안 된다. 검증이 안 된 후보로는 위험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증이 끝난 후보, 도덕성에 흠결이 없는 후보, 어떤 공격에도 무너지지 않는 후보, 태산 같이 든든한 후보가 누구인가”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또 ‘준비된 대통령’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그는 “절박한 마음으로 당을 바꾸고 정책을 준비하고 사람을 바꿨다”며 “새정부 설계도가 완성됐다. 준비된 저 문재인이 정권교체를 책임지고 기필코 성공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동지 여러분께 자신 있게 보고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른 경선 주자들을 지목하면서 “여기 계신 후보들은 다들 출중하고, 미래의 지도자가 될 수 있지만, 충분히 준비돼 있지 않다”며 “이번엔 제가 정권교체의 문을 열겠다. 새 시대를 열겠다. 먼저 문재인으로 정권교체하자는 것이 2017년 호남의 명령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김대중 대통령이 못다 이룬 동서 화합의 꿈, 노무현 대통령이 못다 이룬 지역구도 타파의 꿈을 제가 이루겠다”며 “영남과 호남, 충청에서 지지 받는 대통령, 진보와 보수를 뛰어넘는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