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순팔 화순군의회 의장. (제공: 화순군의회)

인터뷰| 강순팔 화순군의회 의장

언제나 군민의 소리 경청… 현장 달려가서 해결
활발한 의정활동을 통해 일하는 의회 모습 구현
‘연구하는 의원상’ 확립… 공부·연구 등 노력 경주

[천지일보 화순=김태건 기자] “회기와 비회기를 가리지 않고 군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현장에서 애로사항과 각종 재해, 현장 민원이 있으면 달려가 해결하는 데 노력해 왔습니다.”

강순팔 전남 화순군의회 의장이 지난해 여름 제7대 후반기 의장이 된 후 지금까지 의장으로서의 행보를 돌아보며 이같이 말했다.

강순팔 화순군 의장은 22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각종 사업현장 방문과 사회복지 시설 위문 격려를 꼽아보니 80여회 정도 된다고 밝혔다.

강 화순군의회 의장은 이런 외부활동 외에도 취임 후 8개월간 정례회 1회, 임시회 4회의 회기를 운영해 왔다. 회기를 통해 2016년도 2회 추경예산과 2017년도 본예산 심의, 행정사무감사 실시(58건), 2017년 주요 업무계획 보고 청취, 군정질문과 89건의 조례안(의원발의 30건)을 처리하는 등 일하는 화순군의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최근 대통령 탄핵으로 보수와 진보 진영 간의 갈등이 악화돼 국론이 분열된 상황이 안타깝다”면서 “7대 후반기 의회에서는 지난 10년간 지역에 팽배했던 반목과 갈등의 정치를 청산하고자 ‘군민과 함께하는 열린 의회’를 의정목표로 일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집행부와는 군정현안 해결을 위해 다양한 정책협의와 소통으로 불필요한 갈등을 줄여나가고 있다.

“의회와 집행부는 역할은 다르지만 추구하는 목표는 같죠. 수레의 양 바퀴처럼 견제와 균형의 관계가 형성돼야 합니다.”

강순팔 의장은 화순이 당면한 현안으로 백신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대한 노력 경주,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이전 마무리, 식품산업단지 투자 촉진 등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반 조성 등을 꼽았다.

화순의 교육 현안에 대해서는 “고교 공동지원제를 시행해 지역인재를 육성하고 광주 지역 우수인재를 유입할 수 있는 교육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어려움에 처해 있는 농업인을 위해 다양한 농가소득 정책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면서 “특히 화순유통 파산에 따른 소액주주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임기 내 해결해야 할 현안도 말했다.

“여러 지역 현안이 있지만 인구 감소에 대한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고 볼 수 있어요. 30년 이내에 77개 지방자치단체가 소멸될 위험이 있다고 하니 의회에서는 출산 장려 관련 조례 제정과 지원책을 집행부와 고민하고 있습니다.”

강 의장은 인구 부양책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하도록 집행부에 주문하고 있고 군에서도 출산장려를 위한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인구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강 의장은 또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것을 다짐하며 “저소득층,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정 등의 소외계층을 위한 질 적 서비스 개선과 맞춤형 복지행정이 되도록 의회 차원에서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화순적벽이 30년 만에 일반인에게 개방돼 많은 관광객이 이 곳을 방문하고 있고 최근 국가 명승지(제112호)로 지정됐다”며 “화순적벽을 ‘남도 관광의 랜드마크’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본인의 의정 운영철학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모든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는 생각으로 군민이 계신 곳에 찾아가는 의정활동을 펼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책 개발과 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의회가 되도록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 강순팔 화순군의회 의장이 의정활동을 펼치는 모습. (제공: 화순군의회)

강 의장은 화순군의회가 잘 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화순군의회가 ‘연구하는 의원상’을 확립하고 있다”면서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에 따른 청렴교육 실시, 공직선거법 교육, SNS 활용 의정홍보, 국제화 능력배양을 위한 전문지식 함양, 타 시군 우수의정 활동사례 벤치마킹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강순팔 의장은 동료 의원들에 대한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강 의장은 “의원 간의 이견은 언제든 얼마든지 존재할 수 있다”며 “그런 이견 또한 궁극적으로 군민 행복과 복지증진이라는 공통의 목적 속에 있는 것이므로 서로 타협하고 협력하고 양보하자”고 말했다.

그는 화순군민에게 “민의를 대변하는 기관인 의회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면서 “군민 여러분이 가볍고 편안한 마음으로 내 집처럼 방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군민의 말을 더욱 경청하고 군민의 삶의 질 향상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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