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서경방송 ‘하이브리드 셋톱박스’ 서비스 승인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종합유선방송(케이블TV)과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의 전송방식을 동시에 이용하는 서경방송의 ‘하이브리드 셋톱박스’ 서비스를 27일자로 승인한다고 밝혔다.

하이브리드 셋톱박스 서비스는 기존 케이블TV망과 IPTV망을 동시에 이용해 기존 케이블TV망의 주파수 부족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방식이다.

지난해 승인됐던 KT스카이라이프의 ‘접시없는 위성방송(DCS)’, CJ헬로비전의 케이블융합솔루션에 이어 새롭게 출시되는 융합형 방송서비스이다.

단일 방송구역에서 케이블TV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별 케이블TV사업자가 융합형 방송서비스를 출시하는 첫 번째 사례다.

서경방송은 지난 2월 하이브리드 셋톱박스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 기존 허가받은 케이블TV 전송방식에 IPTV 전송방식을 추가로 사용하는 기술결합서비스 승인을 신청한 바 있다.

미래부는 시청자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기술결합서비스 제공 계획을 심사한 결과, 기존 디지털 케이블TV 서비스와 비교 시 전송방식의 변환만 있을 뿐 시청자 측면에서 체감하는 채널·요금·부가서비스 등을 동일하며 시청자 권익 미 공정경쟁 등 우려사항이 없어 별도의 조건 부과 없이 승인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미래부는 “이번 기술결합서비스 승인을 통해 케이블TV가 전송 주파수 대역 한계를 극복하고 채널의 확대·화질개선, 다양한 IP기반 양방향 서비스 확대 등 시청자 편익이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