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양극화, 프리랜서 확산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지능정보사회에 따른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24일 서울 디캠프에서 ‘지능정보사회 플랫폼 기업의 노동시장 영향’에 관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미래부 지능정보사회추진단 김정원 부단장은 개회사에서 “지능정보기술의 발달하고 자동화가 확산되고 플랫폼 기업의 영향력이 갈수록 강화되는 등 산업구조가 변화하고 고용형태와 일하는 방식도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자리 양극화, 프리랜서의 증가 등 플랫폼 기업의 확산이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대응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발제를 맡은 최계영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각 산업별로 시장 지배력을 가진 소수 플랫폼 기업 간의 경쟁이 일반화되고 있다”며 “대표적 플랫폼 기업인 아마존의 전자상거래 매출이 급증하면서 미국 백화점 종사자 수가 2012년 이후 25만명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또 “우버, 에어비엔비와 같은 플랫폼 기업의 노동시장의 수요자와 공급자를 상시 연결해 파트타임 고용 증가 등 고용형태를 다변화시키며 노동자의 권리를 재정립할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우범 위시켓 대표는 “대부분의 기업이 규모를 줄이고 핵심 업무를 집중하는 다운사이징과 비핵심, 일회성 업무는 프리랜서를 통해 해결하는 아웃소싱을 병행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프리랜서에 대한 공정한 보수 지급 및 표준계약서 마련, 보편적 복지서비스 확대, 노동권 보호 등 경제적 불평등 심화를 방지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