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서울시청광장과 을지로2가, 명동 일대에서 친박·보수 단체 참여자들이 박 전 대통령의 ‘탄핵무효’ 등을 외치며 집회와 행진을 진행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김진태·조원진 국회의원 등 참석
천안함 피격 7주기 추모행사도 열려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25일 서울시청광장과 주변 일대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소위 친박·보수 단체 참여자들이 ‘탄핵무효, 국회해산’ 등을 외치며 촛불집회에 대한 맞불 집회를 이어갔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 헌재 결정 이후 이번이 세 번째 집회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린 ‘박 전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는 박 전 대통령의 탄핵 결정에 대해 “불복하고 원천 무효”라는 내용으로 집회를 열었다.

아울러 이날 천안함 피격사건 7주기 추모행사도 함께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천안함 피해 희생 국군 장병들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는 추모시를 낭독했다.

▲ 25일 서울 명동 일대에서 친박·보수 단체 참여자들이 박 전 대통령의 ‘탄핵무효, 국회해산’ 등을 외치며 행진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날 행사에는 자유한국당 소속의 김진태·조원진 국회의원 등이 참가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마녀사냥’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원진 의원은 “거짓과 선동, 음모에 의해 탄핵 당했는데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을) 구속해서 되겠는가. 구속하면 전면적으로 투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진해 의원은 “여러분이 지금 몇 달째 대한문에 오는데 얼마나 힘든가. (대선에서) 제대로 된 대통령 뽑으면 이런 고생할 필요가 없다”면서 “다음 주에 다시 이 자리에 왔을 때 위로의 말을 듣지 않도록 꿋꿋하게 살아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 25일 서울 명동 일대에서 친박·보수 단체 참여자들이 박 전 대통령의 ‘탄핵무효, 국회해산’ 등을 외치며 행진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날 정광택 국민저항본부 공동대표는 질서를 지키고 경찰의 지시에 따라주고 기자들 등에도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회장이자 국민저항본부 대변인 정광용씨 등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 출석 요구를 받은 바 있다.

이날 국민저항본부 집회 참여자들은 오후 3시 30분부터 서울시청광장을 출발해 을지로2가와 명동역 등을 거쳐 다시 서울시청광장으로 돌아오는 행진을 진행했다. 행진에서 참가자들은 ‘탄핵무효·국회해산·헌재해체’ 등의 구호를 외치거나, 관련 피켓을 들고 있었다.

또한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은 이날 오후 2시경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중국 사드 보복 피해 롯데 살리기 캠페인’ 등을 벌였다.

▲ 25일 서울 명동 일대에서 친박·보수 단체 참여자들이 박 전 대통령의 ‘탄핵무효’ 등을 외치며 행진하는 모습을 한 시민이 아이와 함께 지켜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25일 서울 명동 일대에서 친박·보수 단체 참여자들이 박 전 대통령의 ‘탄핵무효’ 등을 외치며 행진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