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수경 기자] 25일 인양한 세월호 선박을 반잠수선에 묶는 고박 작업이 끝나면서 4대 종단이 종교행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은 전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반잠수선에서의 종교적인 행사를 4대 교단과 협의를 했다”며 “물 빼기, 기름 문제가 있다면 반잠수선 주변 배에서 종교적인 행사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계종은 세월호 인양 이후 미수습자의 수습이 완료될 때까지 현장에서 함께한다는 계획이다.

세월호 3주기를 맞는 올해 4월 16일은 기독교 기념일인 부활절로 개신교계는 이와 맞물려 현재 세월호 기념행사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특히 개신교 진보연합기구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부활절 당일 ‘고난을 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원회’,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공동으로 경기도 안선 세월호분향소 옆 화랑유원지에서 ‘4.16가족과 함께하는 부활절 연합예배’를 진행한다.

세월호는 2014년 4월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맹골수도에서 침몰했다. 이 사건으로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던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 250명 등 총 304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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