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양된 세월호가 25일 새벽 목포신항까지 이동시켜 줄 반잠수선박에 선적돼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 진도=김미정 기자] 세월호 인양 작업이 사실상 성공했다.

해양수산부(해수부)는 25일 “오전 4시 10분쯤 세월호가 반잠수선에 정확히 선적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가장 까다로운 과정을 마친 만큼, 인양 작업의 최대 고비는 넘긴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사흘 안팎에 걸쳐 세월호 선체를 반잠수식 선박과 고정하고 선체 안에 있던 물을 빼낸다.

이후 세월호는 87㎞ 떨어진 목포신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앞서 해수부는 전날 오전 6시 45분 좌측 선미 램프를 제거했다. 오전 11시 10분 세월호를 13m 인양하는 작업도 마쳤다.

이후 세월호는 오후 4시 55분 5대의 예인선에 이끌려 이동해 오후 8시 30분 반잠수선에 도착했다.

당초 해수부는 세월호가 목포에 도착하는 시간을 4월 4일에서 5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일정이 이보다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윤학배 해수부 차관은 “반잠수식 선박에 세월호 선적이 끝난다면 상대적으로 작업이 안정화된다”며 “인양을 중단하거나 포기해야 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세월호 미수습자 9명에 대한 수습작업은 세월호 선체가 목포신항에 도착한 뒤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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