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승연 기자] 빙그레 김호연 회장의 장남 김동환(34)씨가 사내에서 만난 4세 연하 연인 내달 1일 서울 중구 정동 대한성공회 서울 주교좌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동환씨는 연세대 국제학부를 졸업하고 언스트연영 한영회계법인을 거쳐 2014년 빙그레에 입사했다. 현재 구매부 차장으로 근무 중인 김씨는 2010년 빙그레에 입사한 신부와 동료에서 연인으로 발전했다. 신부는 식품연구소 등에서 일했으면 2015년 퇴사했다. 같은 부서에서 일한 적은 없지만 업무 협의차 만나게 됐고 이후 사랑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동환씨는 김호연 회장과 백범 김구 선생의 손녀인 김미씨 부부의 장남이다. 김 회장 부부 슬하에는 동환씨 외에 장녀 정화씨 차남 동만씨 등이 있다. 김호연 회장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동생으로 18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현재 김구재단 이사장이기도 하다.

한편 24일 빙그레는 제51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이사보수한도 ▲감사보수한도 등 5가지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빙그레는 2016년(연결 기준) 8132억원, 영업이익 372억원, 당기순이익 28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배당은 보통주 1250원으로 결정됐으며 김호연 회장과 전창원 빙그레 경영관리담당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이사보수 한도는 전기와 동일한 35억으로 승인했다. 정관 변경을 통해 ▲세제, 화장품 제조 및 판매업 ▲포장재, 포장용기 제조 및 판매업 ▲음식점업 및 급식업 ▲식품산업용 기계 임대 및 판매업 ▲무형재산권의 임대 및 판매업 ▲브랜드 상표권 등의 지적 재산권의 관리 및 라이선스업 등 6가지를 사업목적으로 추가하기도 했다. 또한 종전 ‘식품첨가물의 제조가공 및 판매업’이라는 사업목적을 ‘식품 및 식품첨가물의 제조, 가공 및 판매업’으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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