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와 부산보훈청이 ‘제2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24일 오후 부산역 광장에서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및 부산 범시민 안보결의 대회’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 참여한 서병수 시장(왼쪽 6번째)을 비롯한 내빈과 시민들이 55인의 호국 영웅들에 대해 묵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부산=김영일 기자] 부산시와 부산보훈청이 ‘제2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24일 오후 부산역 광장에서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및 부산 범시민 안보결의 대회’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해 처음 제정돼 올해로 두 번째로 거행되는 ‘제2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및 부산 범시민 안보결의 대회’는 서해수호의 날의 의미를 기리기 위해 부산시·부산지방보훈청이 주최하고 나라사랑부산협의회 주관으로 열렸다.

이번 행사는 ‘국민의 비군사적 대비가 북한 도발을 영원히 끊는 길입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서해수호의 날 특별제작 영상 상영과 나라 사랑 공연을 시작으로 서병수 부산시장, 백종헌 부산시의회 의장의 격려사, 55인의 호국 영웅들을 추모하는 롤콜 ‘하늘 국화 55’ 행사, 북한 도발 규탄사, 대한민국도약 기원퍼포먼스 ‘비상 5.9’ 등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천안함 순국 용사 고(故) 김동진 하사의 모교인 부산디지털고 학생들이 김종일 해군작전사령부 부사령관의 롤콜과 함께 55인의 호국 영웅들에 국화 헌화, 헌화된 국화를 하늘로 띄우는 ‘하늘 국화 55’ 행사도 진행돼 호국영령에 대한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추모의 시간도 가졌다.

▲ ‘제2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24일 오후 부산역 광장에서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및 부산 범시민 안보결의 대회’ 행사가 열된 가운데 박충용 나라사랑부산협의회 상임회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행사에 참여한 박충용 나라사랑부산협의회 상임회장은 “6.25전쟁 이후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등 수많은 북한의 도발이 이어지고 있고 북한의 6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도발 예고 등 또다시 우리의 안보 상황을 불안케 하고 있다”며 “6.25전쟁 같은 일이 두 번 다시 벌어지지 않도록 투철한 안보의식으로 대비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지키겠다는 우리 국민 모두의 의지와 단합, 애국심이 절실한 시기”라며 “우리가 국민 안보의식 합력과 희생자 명예선양에 앞장서 지켜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격려사에 나선 서병수 부산시장은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는 서해를 지켜낸 호국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에 의한 것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그들은 누군가에게 소중한 자녀며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미래의 희망이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그들의 희생이 잊히지 않도록 온 국민이 끝까지 기억하고 추모해야 된다”고 당부했다.

서 시장은 “최근 북한의 움직임은 무력도발 시도와 국제사회를 향한 도발도 거세지고 있어 불안한 정국”이라며 “국가안보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기로 온 국민이 단결해 안보의식을 결집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산은 국가의 위기 때마다 끝까지 지켜낸 최후의 보루 도시”라며 “부산시민의 애국심과 안보의식이 나라를 지키는 강력한 힘이 되고 화합과 희망을 만들어가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2002년 6월 29일), 천안함 피격(2010년 3월 26일), 연평도 포격(2010년 11월 23일) 등 북한의 국지도발에 맞서 싸우다 희생된 호국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국민의 안보의식을 결집해 한반도 평화통일 기반조성에 기여하고자 매년 3월 넷째 금요일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했다.

▲ 24일 오후 부산역 광장에서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및 부산 범시민 안보결의 대회’ 행사가 열린 가운데 동아대 태권도 시범단이 시범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