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의 대선주자 이재명 성남시장. (출처: 연합뉴스)

“학업에 충실해야 할 대학생 동원 말라”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24일 더불어민주당의 대선주자 이재명 성남시장 측이 최근 불거지는 민주당의 대선 경선 현장투표 결과 유출에 대해 “구태정치의 망령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이 시장 측은 김병욱 대변인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이번에는 전주의 한 대학교 학과에서 문재인 전 대표를 지지하는 행사에 학생을 단체로 참석시켰다는 의혹이 언론을 통해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1일 전주의 한 대학교 학과 수백명의 학생들이 문 전 대표의 지지모임에 동원된 것으로 보이는 대학의 단체톡이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김 대변인은 “학생들에게 민주당 경선 선거인단으로 신청한 뒤 ARS 인증번호를 수집한 사실에 이어서 특정 주자 지지모임 출범식에 학생 160명을 강제 동원됐다고 보도됐다”며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제보자를 찾아내고, 학생들을 불러 ‘사실확인서’ 작성을 강요했다는 점”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더는 공정경선이 훼손되는 일련의 사건들을 묵과할 수 없는 중대 사안”이라며 “학업에 충실해야 할 대학생을 동원한 구태정치의 현장에 내몰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현장투표 결과 유출과 관련해 “당 지도부와 선관위가 적당히 미봉책으로 끝내려는 모습을 보여준다”며 “당 지도부 차원의 엄중한 조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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