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천지예수교 이만희 총회장을 초청한 종단지도자 간담회가 23일 서울 종로구 AW컨벤션센터아젤리아홀에서 열리고 있다. 이만희 총회장이 발제하고 있다. (제공: 초종교총연합회) ⓒ천지일보(뉴스천지)

초종교총연합회, 종교화합 기자간담회 개최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3일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예수교) 이만희 총회장을 초청한 종단지도자 간담회가 서울 종로구 AW컨벤션센터아젤리아홀에서 열렸다. 이번 간담회는 초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기철 목사)와 국제기독교선교협의회가 주최하고 신천지예수교 시몬지파 남산교회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국제기독교선교협의회 회장 이기철 목사는 개회사에서 “종교계 화두가 되고 있는 신천지예수교와 이만희 총회장에 대한 바른 이해를 위해 말씀을 직접 들어보는 시간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신천지예수교는 우연히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게 아니라 6천년 하나님의 섭리와 역사 속에서 이뤄지게 된 곳”이라고 소개했다.

발제에 나선 이만희 총회장은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는 새 시대에는 말씀으로 거듭난 신앙인이 되기 위한 노력이 가장 우선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발제 후 종단 대표들의 질의와 응답의 시간이 이어졌다.

이만희 총회장은 어릴 때의 환경, 신앙의 길로 들어선 계기, 그리고 현재까지의 신앙 발자취를 자세히 설명하며 대화를 이끌었다. 또 그는 ‘창조주 하나님이 인류 세상에게 무엇을 약속하셨는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어떠한 시대인가’라는 화두를 꺼내, 성경의 전반적인 내용을 풀어내고, 남사고의 예언 내용을 곁들어 청중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 총회장은 “오늘날 하나님께서 이루기로 한 약속은 계시록 한 권”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어 “성경 약속대로 하나님이 보낸 사람이 와서 새로운 시대를 창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약속의 말씀을 지키는 사람이 새로운 시대 사람이 될 수 있다. 누가복음 8장 11절대로, 하나님의 씨인 말씀으로 다시 나야한다”면서 새 시대에는 모든 신앙인이 말씀 안에서 거듭나야 함을 역설했다.

더불어 이 총회장은 “증거장막성전은 말 그대로, 약속대로 이루어진 것을 증거하는 성전”이며 “신약에 기록된 하나님 나라를 만드는 절차와 시작은 하나하나 세밀하게 예언돼 있다”고 설명했다. 성경을 자세히 보고 깨닫기 위해선 깊이 있는 묵상의 자세가 필요하다는 점을 당부했다.

끝으로 “세계적인 평화의 일도, 70군데 성경에 나와 있는 것이다. 종교가 하나님 안에서 하나가 되려면 경서가 하나 돼야 한다”는 뜻을 전하고 초청 강연을 마쳤다.

▲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이만희 총회장을 초청한 종단지도자 간담회가 23일 서울 종로구 AW컨벤션센터아젤리아홀에서 열리고 있다. (제공: 초종교총연합회) ⓒ천지일보(뉴스천지)

◆교계도 부패한 현실 인정… “평화 일에 마음 모으자”

한편 이 총회장은 CBS의 거짓 보도를 언급하며 ‘거짓말’의 성경적 의미를 설명하고 CBS 관련 단체측이 개종교육비 60만원을 받고 진행 중인 강제개종교육을 비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대한예수교통합군선교 김기천(은퇴 목사) 회장은 ‘성령의 역사’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이 총회장은 “성도에게 말씀이 없는 것은 목사가 가르치지 못해서다. 이는 신학교에 말씀의 근본인 성령이 없기 때문”이라며 말씀의 중대성을 강조했다.

이에 김 회장은 “나는 기독교 통합 측인데, 신천지를 보고 깜짝 놀란 것 두 가지가 있다. 첫째 똑똑하고 아름다운 젊은이가 모인다는 것과 다음으로 2천년 전 예수님이 하신 평화운동을 하는 것”이라며 “신천지가 예수님과 하나님을 전한다면 거기에 반박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장로교바울선교회 정하성(은퇴 목사) 회장도 “내가 이 자리에 온 것은 교단에서 알면 비난 받을 입장이지만, 하나님과 예수님이 세계평화를 원해 오셨기에, 나도 세계평화를 원해 이 자리에 왔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놔 관심을 끌었다.

불교인을 포함한 종단 대표자 전원은 “종단끼리 이해 증진하며 종교평화를 이루고, 종교평화가 세계평화로 연결되길 바란다”며 박수로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종교 대표자들은 교계 화합과 평화 실현에 앞장서온 이 총회장의 행보에 마음을 같이 하기로 했다. 그간 신천지예수교를 ‘사이비’로만 취급했던 기성교단이 향후 어떠한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주목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