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하녀> 제작보고회가 13일 압구정 CGV에서 열린 가운데 임상수 감독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뉴스천지=김현진 기자] 2010년 화제의 영화 <하녀(감독 임상수)> 제작보고회가 13일 압구정 CGV에서 열렸다.

이날 보고회에는 임상수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전도연, 이정재, 윤여정이 참석했으며, 배우 서우는 드라마 촬영 일정으로 인해 불참했다.

영화 <하녀>는 故 김기영 감독의 1960년 작품을 <바람난 가족> <처녀들의 저녁식사>의 임상수 감독이 리메이크한 작품이며,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전도연의 출연으로 세계 영화계에게도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에로틱 서스펜스 영화다.

자신의 7번째 작품인 <하녀>에서 임상수 감독은 하녀 역에 전도연을, 주인집 남자에 이정재를, 원작에 하녀로 출연했던 ‘원조 하녀’ 윤여정을 늙은 하녀로, 도도한 안주인에는 서우를 각각 캐스팅했다. 이에 임 감독은 자신의 작품 중 최고의 캐스팅이라 밝힐 정도로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나타냈다.

백지처럼 순수한 하녀 은이(전도연)는 주인집 남자 훈(이정재 분)의 유혹에 이끌려 육체적인 관계를 맺고 본능적인 행복을 느끼고는 비밀스런 사이를 이어간다. 하지만 이를 눈치챈 다른 하녀 병식(윤여정 분)으로 인해 평온하던 대저택에서는 알 수 없는 긴장감이 멤돌게 되는 것이 영화의 주된 내용이다.
은이 역을 맡은 전도연은 베드신, 맞기, 때리기, 힘들게 수중 들기, 와이어 액션 연기까지 모두 소화해 냈다고 밝혔다.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전도연은 “감독님을 뱀상수라 부르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상수 감독은 “원작과 스토리가 거의 벗어나지 않는다”면서 “명품 연기와 명품 미술로 훨씬 더 세련되게 만든 ‘명품 막장 드라마’ ”라고 밝혔다.

한편, 영화는 다음달 13일 개봉한다.

▲ 왼쪽부터 윤여정, 이정재, 전도연, 임상수 감독이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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