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6안산시민연대는 이날 ‘세월호 인양과 함께 이제 시작입니다. 9명의 미수습과 세월호 참사의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플랜카드를 내걸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4.16안산시민연대, 23일 안산합동분향소서 기자회견

[천지일보 안산=정인식 기자] 4.16안산시민연대가 23일 오후 2시 세월호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 앞에서 세월호 인양에 대한 진실규명과 미수습자 수습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힘으로 세월호가 인양됐다’고 밝혔다.

4.16안산시민연대는 이날 ‘세월호 인양과 함께 이제 시작입니다. 9명의 미수습과 세월호 참사의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시민연대는 “세월호가 물 위로 올라올 때 유가족들은 가족이 돌아온 것 같았다”며 “수면 위로 떠오른 녹슬고 훼손된 세월호가 현재 유가족들의 마음과 같다”고 전했다.

이어서 4.16국민조사위원인 노세극 4.16안산시민연대 상임대표는 “유가족을 부러워했던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세월호 인양이 기쁜 소식이 됐을 것”이라며 “세월호가 물 위로 올라오기까지 10여일이 걸렸는데 벌써 3년의 시간이 흘렀다는 게 너무 늦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예상대로라면 제1야당으로 정권이 바뀔 가능성이 높은 이 시점에 4월 5일 하려던 인양작업을 왜 앞당겼는지 혹 정치적 복선이 깔린 것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며 여전히 9명의 미수습자 외에 또 다른 수습자가 있다는 설이 나오고 있어 인양 선체조사를 통해 사고원인 철저한 규명과 영구보존 돼야 할 세월호를 3등분 한다는 정부의 방침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시민연대는 끝으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해야 할 성실의 의무인 세월호 7시간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사유가 되지 못해 탄핵에 기뻐하지 못했다며 정부는 세월호 선체조사 특별위원회의 활동을 철저히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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